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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이번 리뷰대여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주신 와싸다와 강&뮤직에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이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가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가감없이 유리같은 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어스톤이라는 브랜드는 처음에 들었을 때 다소 생소하다는 이미지였습니다.
2003년에 대만에서 설립되었고 국내에 런칭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하이파이 시장에선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피시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PC-Fi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란걸 알게 되었죠.
대만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이미 일본과 미국 등 전세계 14개국에 판매거점을 확보한 제법 규모가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하이파이쪽에 무게를 둔 오디오생활을 하는 본인으로서는 어쩌면 잘 모를 수 있는게 정상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생성된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 하나만으로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위주로 재편되어 있는 대만의 오디오시장에서 탄생된 브랜드이니만큼 보다 창조적이고 독특한 제품군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역시 생기더군요.
이번에 리뷰대여이벤트에 단첨된 제품은 현재 화이어스톤사의 주력기 중 하나인 빅죠3였습니다. 화이어스톤사의 주력 제품인 DAC와 파워앰프가 결합된 DAC전용인티앰프입니다.
예전된 날짜보다 다소 늦게 제품을 수령했습니다만, 원박스에 안전하게 잘 배송되어 왔더군요. 받을 때부터 원박스가 약간 훼손되어 있었으나 안에 내용물은 빠짐없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리뷰제품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일단 제품 내용물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크기를 비교하시기 편하게 핸드폰과 나란히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작고 앙증맞으면서도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외관입니다.
후면 단자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이 후면부에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포함된 스피커케이블입니다. 랜선을 꼽는 단자와 유사한 단자구성으로 인해 다른 케이블은 특별한 개조가 없는 한 사용이 불가합니다.
위에 간단한 내용설명과 사진을 올려서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니어필드 리스닝을 기본구성으로 한 시스템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인의 캐쥬얼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장 작으면서도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내고자 하는 부분들이 엿보이는 제품입니다.
일단, 작고 앙증맞다라고 위에서 표현했듯, 제품은 한마디로 '예쁘다'라는 느낌을 머리에 한 방 먼저 날리고 시작합니다^^
작고 예쁘고 대충 쓰다가 버린다는 개념의 중국산 저가제품들과는 가는 길이 다른 제품임이 분명합니다. 제품 생산 자체가 대만산이고 (대만은 오디오 시장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이고 생산회사도 다양하고 제품 퀄리티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입니다) PC를 기반으로 하는 오디오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맞춤형 제품이라는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유럽 내 유럽인증CE를 획득한 점과 국내 전자파인증을 거쳤다는 부분이 상당히 믿음을 주더군요.
음악을 듣기 위한 기본 장비 중, PC를 기반으로 한다면 어떤게 필요할까요?
혹자는 Y잭에다 컴스피커 물려서 들으면 되지 않냐고 말씀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그런 경우야 피시파이와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겠죠.
피시에서 나가는 광출력 케이블과 DAC, DAC부터 인티앰프까지 연결되는 인터케이블, 인티앰프, 스피커케이블, 스피커. 대부분 이런 조합으로 일반적인 피시파이시스템이구성되어 집니다.
허나, 이 제품의 경우 이 제품과 스피커만 있으면 피시를 기반으로 하는 피시파이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앰프안에 고성능의 DAC가 포함되어 있고, 피시와 연결할 USB케이블과 스피커에 연결할 스피커케이블이 다 포함되어 있으니 아주 간단하게 설치 운용이 가능한게 큰 장점입니다.
제품의 구성 면면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입력단이 3가지입니다. USB와 광,동축 케이블 3가지를이용한 입력이 가능합니다. 철저하게 디지털전용 인티앰프인 셈이죠. 흔한 언밸런스 입력단 자체가 없습니다. 입력부가 자체 DAC와 연동, 바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출력을 하는 구조입니다.
필요없는 입력단을 철저히 배제하고 제품에 필요한 부분의 장점만을 살리는 디자인과 구조가 상당히 독특한 발상입니다. 물론, 이에 따른 반작용도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제품의 앰프기능으로서의 면면을 살펴보면 디지털앰프답게 클래스D출력구조입니다. 낮은 발열과 적은 전력소모, 합리적인 구동력 등 디지털앰프의 가장 기본적인 설계라 볼 수 있습니다. 출력은 8옴기준 20와트로 다소 낮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니어필드 리스닝 환경을 감안하면 충분히 적절한 출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제품을 받아들고 첫인상은 의구심이 먼저였습니다.
이 정도 사이즈와 무게인데 정말 소리가 잘 날까......하는 우려였죠. 아마, 저 뿐만 아닌 모든 오디오유저들이라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게 당연하리라 봅니다.
제품을 연결하고 4조의 스피커와 연동해 구동을 시켜보았고, 중저가 유니버셜 플레이어에서의 광출력을 통한 재생도 해보았습니다.
먼저 재생에 대한 부분과 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상당히 평탄하고 안정적입니다'
라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아주 큰 괘짝스피커는 울리지 못합니다만, 적당한 용적의 북쉘프스피커 중 구동이 어려운 일부 기종을 제외하곤 일반적인 스피커들은 대부분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가슴을 후벼파는 깊은저역이라던가 심금을 울리는 해상도의 명료함같은 부분에서의 감흥은 그다지 찾기 힘들었습니다. 단, 상당히 정숙하고 안정되게 재생을 해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모범생이 음께 그대로 연주한다는 느낌의 특별히 모난 구석도 없고 특별히 아쉬운구석도 없는 평탄한 재생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을 기천만원대 제품의 성능과 비교한다는것 자체도 아이러니겠습니다만, 이 제품의 용도와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할때 상당히 합리적인 설계라고 보여집니다. 중저가 제품에서의 편리하고 심플한 소리를 원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택이라 여겨지더군요. 물론, 까다로운걸 원하는 정통 하이파이유저에겐 어딘지 모를 아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만, 이는 객관성에 중점을 둔 제품의 태생적 한계라고 여겨집니다.
어쩌면 이 보편타당함에근거를 둔 사운드가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이 될 양날의칼이긴 합니다만, 까탈스레 소리를 찾는 이들의 수요를 취하지 않는 이 제품의 합리적인 객관성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중용의 사운드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점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한방에 끝내는 피시파이의 완성. 스피커만 있으면 된다.
- 극도의 니어필드리스닝에 적합한 초소형 사이즈. 초소형사이즈는 제품의 존재를 잊게 한다.
- 어느 장르, 어떤 음원을 가리지 않는 평탄하고 안정감 있는 사운드의 재생.
- 적당한 댐핑과 구동력으로 유저의 귀를 만족시킬만한 효율적인 구동력.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 대형 스피커라던가 울리기 힘든 스피커는 울리지 못하는 태생적인 한계
- 디지털기기만 연결 가능한 구조
- 어댑터를 사용한 전원부(사이즈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 엔트리급 유저들이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40만원대)
이 제품은 아마도 유저의 필요치에 의해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릴 제품으로 보여집니다. 디자인과 사이즈의 효용성을 따지는 유저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것이고, 비슷한 제품군에서의 가격비교를 따지는 유저들에겐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허나, 유저의 필요성을 디테일하게 따져서 그에 상응하는 제품군을 창조해내는 이 회사의 진보적이고 공격적인 제품의 면면에 대해서는 박수를 아끼고싶지 않습니다.
제품을 분해해서 내부 사진도 올릴까 했었습니다만, 괜시리 기계에 대한 이해가 딸리는 저같은 일반유저가 함부로 나서기엔 모자란 부분이 있어 정확히 귀로 들리고 눈으로 보이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만으로 사용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약 보름정도의 사용기간에도 불구하고 사용기를 30분도 안되게 작성하는 파렴치한 게으름에 대해선 용서와 양해를 구하며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아무쪼록 이 제품에 관심 있어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