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오디오생활을 해오면서 저가, 중가 정도의 케이블들을 사용했습니다.
요즘 기기들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나니 케이블에 관심이 갑니다.
케이블의 효과를 부정하거나 미미하다고 하여 무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와는 반대 의견입니다.
분명히 케이블 교체에 따른 변화가 있었으며, 물론 그 변화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케이블의 효과를 대체로 인정하는 편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스피커케이블, 파워케이블, 인터게이블 순으로
변화가 있었으며, 고가케이블로 갈수록 더 좋은 쪽으로의 효과가 나타났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케이블들을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좋은 케이블들은
분명히 시스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사용하거나 지금도 사용하는 케이블들인데,
보시면 알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1. 와이어월드 파워선 오로라5
이놈을 실바웰드 모노파워에 2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스풀 완제품을 동시에 2개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중고역이 실키함과 동시에 선명해 지면서 저역의 탄력이 잘 살아납니다.
진공관 파워앰프임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2. 킴버 파워선 PK-14
유명한 케이블이라 한 번 들여봤는데, 그 명성만큼은 아닌거 같습니다.
단자도 후루텍 좋은 단자를 장착한 놈입니다.
전반적인 음의 윤곽이 약간 흐릿한 느낌이었으나, 전체적인 음의 바란스는
그런대로 나와줍니다. 프리와 소스기에 연결했었다가 지금은 방출했습니다.
3. 노도스트 파워선 Shiva
생긴거는 허접한 모양이지만 연결하고 놀랄만큼 좋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노도스트의 인터선들도 여럿 사용해 봤는데, 실망시킨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모두 다 가격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어 이 브랜드 제품들에는
상당히 신뢰가 가는 편입니다.
약간은 은선냄새가 나면서 중고역의 선명도가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소스기에 사용합니다. 너무 좋아서 2미터짜리 완제품을 반으로 뚝
잘라서 지인과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이상 막귀 초보의 간단 사용기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