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컴팩트 스피커 청음기 세번째입니다.
오늘 들어온 녀석은 바로 리마어쿠스틱의 Xero 라는 녀석입니다.
BBC 출신의 엔지니어 그룹이 만든 첫 작품이 바로 컴팩트북셀프의 전설이 되어버렸다는, 바로 그 유명한 리마 Xen의 후속기죠. 단종된지 오래되어 구하기 힘들게 되어버린 Xen 대신 같은 유닛을 사용하고 크기는 조금 늘리고 가격은 조금 줄여서, 제작사의 기술로 새로이 튜닝한 녀석이라 합니다. 발매되자 말자의 평가는 놀라울 정도네요.
하이파이월드 글로브5개(최고평가), 하이파이뉴스 Highly recommended, 왓하이파이 2007년 별5개, 2008년 그룹테스트1위, 2009년 왓하이파이 울티메이트 가이드 별5개 등등 수상경력 정말 화려합니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로저스 LS3/5a의 정수라는 표현까지...ㅎㅎ
2007년 발매되었지만 국내는 아직 정식발매 전이고..이베이에서 구하나 어쩌나 하던차에 어찌어찌 샘플로 들여온 녀석을 저렴한 가격에 구했네요. 사진으로 흔히 보던 화이트 마감대신 블랙 피아노 마감이라 빤딱빤딱 예쁘기 그지 없습니다. 크기는 자그마하지만 무게가 개당 6kg나 나가는 무거운 녀석이라 스피커 박스 들기가 벅차네요-_-
오늘 비교청음 결과... 다솜 V2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크기는 제로가 다솜이보다 쬐금 크지만, 가격차이인지 무게차이인지 유닛 크기는 같아도 (다솜이가 아직 에이징 전이라 몸이 덜풀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스테이징, 소리의 질감, 포커싱 등등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다솜이가 음량을 좀 더 먹기 때문에 볼륨을 한두칸 더 올려서 들었음에도 리마 제로에서 에바 캐시디가 더 신나게, 즐겁게 노래하는 것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다솜이 V2도 정보량이 많기는 하지만 제로에 비하면 많이 어둡고, 스테이지도 더 좁게 느껴지네요.
D4와의 비교는 며칠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메이저급 대결들은 좀 많이 더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ㅎㅎㅎ
오늘밤은 리마 제로 노래듣느라 즐거울 것 같습니다.
피아노 마감 ... 너무 예쁩니다. 옆의 KEF 스피커와도 잘 어울리구요.
유닛은 자그마한 4인치 우퍼와 1인치 패브릭 돔 트위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