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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덕트, 무조건 저음 조절은 아닌가보네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4-12 01:52:11
추천수 7
조회수   1,132

제목

이어폰 덕트, 무조건 저음 조절은 아닌가보네요..

글쓴이

전봉규 [가입일자 : 2003-01-01]
내용
안녕하세요. ^^



제가 현재 휴대용 MP3 플레이어로 YP-R1 이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모델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꽤 좋은데, 삼성 MP3P 치고는 좀 색다르게(?) 전반적으로 음색이 좀 밋밋하고 심심하며 사운드가 명료하지 못해 좀 답답한 경향이 있습니다.

전 동생이 사용하던 P3 음색만을 생각하고 (동일한 삼성 MP3P 이니까 라는 생각에) 이 R1을 구입했다가 제대로 낭패를 본 셈 인데요.

듣기로는.. P3와 R1이 서로 사용된 핵심 칩셋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태그 호환성도 R1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요.

대신.. R1이 P3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세밀한 음색 이고요.

뭐.. 저의 개인적인 사운드 취향에 따른 음색의 느낌인데요.



그런데, 제가 또 이어폰은 젠하이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가형 제품은 아니고, 보급형 제품 하나와 보급형을 약간 벗어난 제품 하나를요.



가뜩이나.. 제가 느끼기에는 좀 답답한 성향의 제 MP3P 인데, 여기에다 아무래도 저음쪽에 좀 더 포커스가 있는 젠하이저 이어폰을 연결해서 그런지... 정말 죽겠더군요.

사운드가 너무 답답해서요.. 음악을 들을수록 좀 짜증이 나는 상황이 종종 발생을 하더군요.



그래서, 동생이 가지고 있는 보급형을 약간 벗어난 AKG 이어폰을 한 번 연결해보니, (상대적으로 저음의 타격감은 좀 부족해도) 좀 살겠더군요. '그래.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만에 즐겁게 음악 듣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래서, 한 동안..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MP3P를 바꿔야 하는 것 인가.. 아니면, 젠하이저 이어폰을 2개 모두 처리하고, AKG로 이어폰을 갈아타야 하는 것 인가.. 하고 고민을 한 동안 적잖이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얼마 전에 모 이어폰/헤드폰 판매 사이트의 오프라인 청음 매장에 들렀다가, 젠하이저의 신형 이어폰 시리즈들이 나온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6만대 가격 라인으로 몇 개의 제품을 제 MP3P에 별 생각 없이 연결해서 잠시 감상을 해보았는데...

'어라..?!' 사운드가 꽤 시원한 것 입니다. 답답한 느낌이 좀 덜하더군요. 즐겁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더군요. 거기에 젠하이저 특유의 좋은 저음도 있고요.

그래서, 순간 당혹스럽더군요.. '어허.. 젠하이저 이어폰이 새 시리즈가 나오면서 음색이 상당히 시원해졌네. 히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거 이어폰을 다시 사야하는 것 인가..!? 하는 생각에 머리속이 좀 복잡해지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음색 성향이 바뀌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 청음용 이어폰들은 모두 이어폰 솜이 없더군요.

그래서, 문득 다시 한 가지 생각이 들어서, 제 젠하이저 이어폰에 끼여있던 이어폰 솜을 빼고 들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동안 제가 그렇게 답답해하던 음색은 어느 정도 약해지고, (젠하이저의 새 시리즈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명료한 음색의 사운드가 나오는 것 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 이어폰들과 신모델간의 격차가 좀 줄어들더군요.

헐... 순간 멍~ 하더군요.



잠시 머리속이 복잡하더군요. '이거 왜 이래..? 이거 어떻게 된거지..?' 라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면서 복잡해지더군요.

그런..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제 젠하이저 이어폰을 이리 저리 살펴보던 중에 전에는 그리 진지하게 보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더군요.

덕트.. 이어폰의 덕트가 보이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젠하이저 이어폰 2개 모델은 모두 덕트가 있는데,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덕트가 (바로 이어져 붙어있는 모양으로) 2개씩 있는 형태 입니다. 그런데, 이 덕트를 이어폰 솜이 덮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라..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이어폰 솜을 새로 끼우면서, 덕트를 덮지 않게 이어폰 솜을 끼우고 음악을 들어본 것 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폰 솜이 덕트를 덮게 하고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제 젠하이저 2개 이어폰을 가지고 모두 그렇게 해보았는데..



그 결과.. 와...

생각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저음이 좀 줄면서 답답함이 약간 걷혀지면서 전반적으로 사운드의 균형감이 좋아지고 고음의 명료도가 좀 나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전에 비해 좀 시원한 사운드가 나오더군요. 사운드가 전에 비해 좀 깨끗하게 정돈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효과(?)는 보급형 젠하이저 제품 보다는 보급형을 약간 벗어난 젠하이저 제품이 더 좋았고요.

물론, 이 차이가 아주 큰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가 저에겐 느껴졌습니다.



이제야.. (전에 비해) 즐겁게 음악을 들을 맛이 좀 납니다.



물론, 제 R1의 기본적인 답답함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음악 들을 맛이 좀 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헐... 이기도 했습니다. 이걸 여태 모르고, 그 동안 그렇게 답답해하며 음악을 듣고 적잖은 고민을 해왔으니까요. 당혹스럽더군요..



그러다 문득.. 다시 생각해보니,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일반적으로 이어폰의 덕트는.. (스피커의 덕트와 마찬가지로) 저음을 조절하는 역할인데, 덕트를 막으면 저음이 약해진다.가 일반적인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 젠하이저 이어폰들은 그것과는 좀 반대되게 작용을 한 면이 나타난 것 이니까요.

실제로.. 동생의 AKG 이어폰의 경우도 덕트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을 손가락으로 막아보면 저음의 양이 확 줄면서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가늘어지거든요.

그런데, 제 젠하이저 이어폰들은 그게 아니었던 것 이죠.



그래서, '이거 묘하네..'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했으나.. 정리는 안되더군요.



그리고, 지금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렇습니다.



제 젠하이저 이어폰들의 경우, 덕트가 저음뿐만 아니라 고음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사운드를 균형있게 잡아주는데 꽤 영향을 끼치는 역할인 모양 이다. 라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제 젠하이저 이어폰들은 이어폰 솜을 끼우면서 가능한 덕트를 덮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결론이 나름대로 나더군요.



다만, 덕트의 위치가.. 이어폰 솜을 끼우면서 덮지 않게 하기엔 좀 난감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흠...



어쨌튼, 이어폰의 경우, 덕트가.. 무조건 저음을 조절하는 역할만은 아닌가 봅니다.

모델에 따라(해당 모델의 설계에 따라) 저음 이외의 다른 사운드의 부분들을 조절하는 역할도 있는 것 인가 봅니다. (제가 실제로 느꼈으니까요.)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또, 덕분에.. 앞으로 MP3P든.. 이어폰이든.. 한 동안은 기변의 고민 없이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한 동안 돈 굳었네요.

(다만, 차후에 기회가 되면 MP3P는 기변을 신중히 생각 중 입니다. 파워풀하고 시원한 음색을 좋아하는 저에겐 좀 아니거든요..)



하하...



회원님들 중에서도, 혹시 저와 비슷하거나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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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갑 2011-04-12 08:01:34
답글

이 글은 왠지 시코(seeko)에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

전봉규 2011-04-12 13:24:20
답글

와싸다..는 음악,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 인데, 가끔 이런 글이 올라와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

전봉규 2011-04-13 00:45:53
답글

음... 그러고보니, 집에 있던 다른 이어폰들도 살펴보니 생각보다 이어폰 솜을 끼울 경우 덮히기 쉬운 위치에 덕트라고 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제품들이 꽤 되는군요. <br />
<br />
그래서, 역시 집에 있던 다른 국산 크래신 보급형 이어폰 가지고도 잠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작은 몇 개의 덕트가 개방되게 이어폰 솜을 (잘 조절해서) 끼우니 사운드가 약간 명료해지네요. <br />
<br />
생각해보니까,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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