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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디오에 대한 생각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0-07-05 12:12:33
추천수 4
조회수   7,475

제목

좋은 오디오에 대한 생각

글쓴이

김효진 [가입일자 : 2006-04-21]
내용


요즘은... 오디오 바꿈질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오히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몇만원짜리 공연이라도 정기적으로 가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과 오디오로 듣는 음악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연장에서 듣는 실연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하더군요...

물론 실연도 실연나름이라.... 늘 좋지만은 않지만... 같은 장소에서도 연주자에 따라 감동도 주고 졸려움도 주더군요..


실연을 예전보다 더 정기적으로 접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서.. 몇자 적어볼려고 합니다..


좋은 소리.. 좋은 오디오 매칭.. 좋은 밸런스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은 좋은 오디오 소리란? 밸런스가 잘 잡힌 소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로 듣는 장르가 한정되어있거나... 원하는 밸런스의 소리가 있다면.. 그것이 최상이겠지만...

공연장에서의 실연을 바탕으로 .. 좋은 오디오 소리를 정의한다면...

밸런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밸런스란 무엇인가?

쉽게 접근한다면... 빠지는 듯한 느낌도 없어야 하고.. 나온 듯한 느낌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자란 듯한 느낌은 잘 인지가 됩니다...

한 파트가 좋게 들리는 좋은 느낌은 이것이 과한 것인가에 대한 인지가 잘 안되더군요..


스피커를 자작하면서... 어느날은 여성보컬이 최고로 들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음날 다른 곡을 들어보니.. 중역대가 약간 높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중역대를 내리면.. 어제와 같은 좋은 느낌은 감소하더군요..





오디오하면서 자주 듣는 말중에... 현악에 좋다.. 보컬이 좋다.. 저음이 좋다..

등등의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 또한 그러한 것들을 쫓아서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악 현악의 실키함이나...

에소타 현악의 찐한 느낌이나...

스카닝의 저역펀치력이나..

atc의 두툼한 중역이나...

구형 b&W의 웅장한 저역이나..

잊을 수 없이 좋은 느낌들이 있습니다..



지금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가지가 좋았던 것들은 반대적으로 나빴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느낌이 좋은 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바이올린소리가 너무 실키하고 이쁘고 곱게 느껴지는 것..

비올라가 마치 바이올린처럼 듣기 좋게 들리는 것..

보컬이 감칠맛나게 목젓까지 느껴질 정도로 들리는 것 ..

첼로가 바이올린 비스무래한 소리로 들리는 것..

콘트라베이스소리가 명확하게 느껴지면서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

트리오에서 피아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

돌덩이로 내리치는 듯한 퀵드럼소리


이런 좋은 느낌이 있다면... 이는 밸런스가 좋지 못하단 의미겠지요..


추가로... 케이블에도.. 이런 비스한 느낌들이 있더군요.. 더 세세한 부분인듯한데..

특히 단심선들을 사용하다보면은.. 특정 좁은 대역에서 두드러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더군요..

좋은 오디오란 것이 뭔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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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2010-07-05 12:17:08
답글

심심함속에 느껴지는 자잘한 감동이 음악을 더 오래듣게 만들더군요.

hyungsooyoo@yahoo.co.kr 2010-07-05 12:27:13
답글

실재로 음악을 연주할때도 가장 중요한건 밸런스죠.. 노래하는 사람 목소리는 작은데.. 다른 악기들은 큰소리를 내버리면.. 또는 한파트의 악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소리를 내버리면.. 듣기싫은 소음이 되는것이죠.. 보컬과 모든 파트의 악기들이 고른 소리로 연주할때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

김지언 2010-07-05 13:31:47
답글

그렇치요! 사실은 모든게 발란스 아니겠습니까!. <br />
<br />
조화와 균형.....<br />
<br />
마음의 발란스.........<br />
<br />
득도 하셨습니다^^*

김남갑 2010-07-05 13:41:26
답글

맞아요... 사람도 나올 데 잘 나오고 들어갈 데 잘 들어간 밸런스가 잘 맞는 사람이 미인이고 미남이죠... ㅎㅎ<br />
에휴.. 근데 요즘 갈수록 들어가야 할 데가 나와서 고민입니다. -_-;;

김종대 2010-07-05 14:59:07
답글

참 저도 음장감 ,단단한 저역등 많이 찾으러 다녀봤지만 결국은 발란스 잘맞는 편안한 소리가 최고라는 <br />
생각에 동감합니다.

심호철 2010-07-05 18:01:13
답글

좋은 말씀이시네요. 애써 외면할려는 것이 오디오 쟁이의 습성인듯 합니다.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본다는 욕심때문에

김진우 2010-07-05 18:09:36
답글

밸런스는 기본이지요.<br />
초심에서 차근 차근 하나씩 다시 정리해가면 <br />
음이 좋아지고 돈 안들고 좋습니다.

이웅현 2010-07-05 19:25:33
답글

오디오 기기도 그렇지만...최초의 모든것...녹음이 모든것을 결정하죠~

fingers@bcline.com 2010-07-05 23:24:58
답글

이웅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오디오는 녹음된 대로 들려주기만 하면 되는 것을.... 다르게 듣고자 하니 길이 험난해지지요.<br />

오세윤 2010-07-06 06:48:41
답글

'밤의 카페 테라스' 언제봐도 분위기 좋읍니다.<br />
좋은 음악까지 들으면 더 좋지요.

김효진 2010-07-06 09:17:25
답글

오세윤님... 이그림을 좋아하시는군요... <br />
<br />
저두 고흐의 작품중에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더군요... 원본파일로 된 사진을 집에 걸어놨는데... <br />
<br />
볼때마다 사람을 여유롭게하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왜 대표작이라고 하는지... 계속 보고 있으면 느낄 수 있더군요.. <br />
<br />
갖고 싶은 그림 일순위입니다... <br />
<br />
가격이 대략 .........

w125@hanafos.com 2010-07-06 20:53:09
답글

중용...모든 일에 중용을 지킨다는 것이 가장 어렵고..힘들죠.<br />
한쪽이 강하면 한쪽이 약해지고..적당한 선에서 마음을 다스려야 만사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br />
그림도 잘봤습니다...오랜만에 보내요..

조발리 2010-07-07 10:47:49
답글

문제는 오디오가 아니고 사람인것같습니다. 편안하고 발란스가 잘맞는 소리를 듣다가도 섬세하고 분석적이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소리도 듣고싶어지기도 하고 메이커 특유의 사운드도 듣고싶고 하는것이 사람의 마음이 다양한것을 원하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밥만먹고 살수있습니까? 기분과 날씨와 상황과 입맛에따라 이것저것 먹어주어야 하는것이 사람인지라 오디오는 그저 순간순간 선택받을 뿐이라 생각해 봅니다.^^

김태완 2010-07-07 19:50:36
답글

동감합니다

dorajikim@samsung.com 2010-07-08 23:22:43
답글

기식님..좋은글 잘읽었습니다..<br />
얼마전에 알게된 그림인데 여기서 또 보게 되네요...<br />
예전에 제 별명이 태호(오) 였습니다...고호의 착한 동생이죠.^^

모대중 2010-07-19 22:15:36
답글

<br />
너무 좋은 글입니다. 우연히 외국 오디오 평론가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스피커의 착색에 대한 이야기 나오는데 !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스피커 중 하나인 그 스피커에 대해 실제로 공연장에 가면 그 음색이 아닐것 같다! 는 글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가끔씩 느끼던 오디오 음질에 대한 애매함을 확실하게 글로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del] <br />

12gfiro@naver.com 2010-07-21 18:48:38
답글

실제 연주장처럼 각악기가 분리되어서 이게 연주장인지 오디오인지 했깔리는 오디오스피커는 몇개 안됩니다<br />
가격도 최하가 며천입니다.. 오천넘는 스피커도 연주장처럼 분리못하는스피커 많이 봤습니다.. 오디오전시회에<br />
말이지요...에소타니 프로악이나 비엔더블류니 /.. 이런스피커는 그냥 좋은 소리나는 스피커지 연주회장을 묘사하는스피커는 못된다고 몇년전 오디오쇼에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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