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디오 바꿈질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오히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몇만원짜리 공연이라도 정기적으로 가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과 오디오로 듣는 음악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연장에서 듣는 실연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하더군요...
물론 실연도 실연나름이라.... 늘 좋지만은 않지만... 같은 장소에서도 연주자에 따라 감동도 주고 졸려움도 주더군요..
실연을 예전보다 더 정기적으로 접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서.. 몇자 적어볼려고 합니다..
좋은 소리.. 좋은 오디오 매칭.. 좋은 밸런스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은 좋은 오디오 소리란? 밸런스가 잘 잡힌 소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로 듣는 장르가 한정되어있거나... 원하는 밸런스의 소리가 있다면.. 그것이 최상이겠지만...
공연장에서의 실연을 바탕으로 .. 좋은 오디오 소리를 정의한다면...
밸런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밸런스란 무엇인가?
쉽게 접근한다면... 빠지는 듯한 느낌도 없어야 하고.. 나온 듯한 느낌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자란 듯한 느낌은 잘 인지가 됩니다...
한 파트가 좋게 들리는 좋은 느낌은 이것이 과한 것인가에 대한 인지가 잘 안되더군요..
스피커를 자작하면서... 어느날은 여성보컬이 최고로 들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음날 다른 곡을 들어보니.. 중역대가 약간 높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중역대를 내리면.. 어제와 같은 좋은 느낌은 감소하더군요..
오디오하면서 자주 듣는 말중에... 현악에 좋다.. 보컬이 좋다.. 저음이 좋다..
등등의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 또한 그러한 것들을 쫓아서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악 현악의 실키함이나...
에소타 현악의 찐한 느낌이나...
스카닝의 저역펀치력이나..
atc의 두툼한 중역이나...
구형 b&W의 웅장한 저역이나..
잊을 수 없이 좋은 느낌들이 있습니다..
지금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가지가 좋았던 것들은 반대적으로 나빴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느낌이 좋은 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바이올린소리가 너무 실키하고 이쁘고 곱게 느껴지는 것..
비올라가 마치 바이올린처럼 듣기 좋게 들리는 것..
보컬이 감칠맛나게 목젓까지 느껴질 정도로 들리는 것 ..
첼로가 바이올린 비스무래한 소리로 들리는 것..
콘트라베이스소리가 명확하게 느껴지면서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
트리오에서 피아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것..
돌덩이로 내리치는 듯한 퀵드럼소리
이런 좋은 느낌이 있다면... 이는 밸런스가 좋지 못하단 의미겠지요..
추가로... 케이블에도.. 이런 비스한 느낌들이 있더군요.. 더 세세한 부분인듯한데..
특히 단심선들을 사용하다보면은.. 특정 좁은 대역에서 두드러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더군요..
좋은 오디오란 것이 뭔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