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의 첫 시스템을 꾸며 주다가 갑자기 저도 서브 시스템을 또 한번 새로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간만에 오디오 사이트들도 돌아다니고 와싸다 장터 잠복 해보고 한 몇 달간 참 재미있었네요^^.



예전부터 제 서재에는 서브시스템을 여러차례 들였다 내놨다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남은 서브인 사이러스 CD6s와 푸가 인티에 맞춰서 적당한 크기의 스피커를 고르면 되겠다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만... 점차 이런저런 뽐뿌를 받으면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1. 아주 작은 미니스피커 중 제대로 된 놈을 고르기



2. 거기 맞는 미니 앰프 고르기



일단 스피커 크기는 높이 25cm 미만, 폭경 18cm 미만의 미니급으로 한정합니다. 높이 30cm 급 이상으로는 워낙 쟁쟁한 녀석들이 많고 또 가격대가 높고 덩치가 커질수록 소리야 좋아지겠지만 좁은 방안을 울리기에 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는 경우가 많죠.



현재 1차 비교청음대상으로 구입한 것들은

- Era Design 3 ( 카잘스오디오 최박사님이 쓰신 글들 읽다보면 반드시 하나쯤 있어야할 것 같다는..ㅋㅋㅋ )

- Era Design 4 ( 원래 3만 구입하려 했으나 앱솔루트 사운드 에디터스 초이스, 스테레오파일 레커맨디드 컴포넌트 등 해외에서의 평이 하도 좋아서...많이들 쓰시는 Design 5는 사이즈가 커서 패스)

- 칼라스 다솜 V2 ( v2로 바뀌면서 전작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꽤 이루어졌다는 평 )

- 집에서 놀고 있던 S4 design 공제 와피 쥬니어도 동참.(콘 크기차이가 나는 만큼 저음이야 어쩔수 없다해도 중역, 고역의 질감은 꽤 인정할만 )








소스기기 매칭으로는



- 크리스텐 K275 (요즘 가장 뜨고 있다는...)

- 스타일오디오 캐럿 토파즈 시그니쳐 + VIVO mkII 조합 ( 실력있는 기기들인 만큼 )








미니 형태의 작은 스피커들을 보고 딱 그 크기만큼의 소리를 내준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든 미니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줄수 있다면 웬만한 북셀프 때로는 스탠딩플로어보다 더 나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 제대로 만든 미니스피커라면 같은 크기대의 PC 스피커에 비해 생각보다 상당히 큰 구동력을 필요로 하다보니 일반 PC fi 환경에서는 제대로 울릴 리가 없고, 그래서 그런 평가들을 받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1차 스피커 평가가 끝나면 모니터오디오 Vector 10, 달리 멘토 미뉴엣 등등도 구하여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 기존의 비교청취기와는 달리 신품 구입들이다 보니 어느정도 에이징도 필요할 듯하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보려 합니다.



예전에 어떤 오디오쇼 참관기 중에서 거대한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역시 스피커는 커야 제맛이야 하면서 감탄하다가... 대형 스피커 위에 올라앉은 미니 스피커가 하나 있길래 이거 귀여운데 이번에는 이녀석 소리도 한번 들어봅시다 했더니 전시장 담당자 말이 이제까지 듣고 계시던 게 이녀석인데요 해서 쇼크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저도 그런 녀석과 조합을 찾아 제 메인 옆에서 시연해보고 싶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