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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은 틸이 훨씬 어렵습니다. <br />
저음이 별로 안 나오는 스피커인데 원하는 저음의 두께감이나 클래식에 어울리는 저음을 내게 할려면 앰프밥이 워낙에 많이 들어가는 스피커죠. <br />
그것만 아니면 좋은 스피커인데 그렇게 만들기가 어려운 스피커입니다. <br />
다인 신형 스피커들은 의외로 구동은 어렵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고 질감도 좋습니다. <br />
틸처럼 하이엔드적인 맛은 덜하지만 질감도 썩 나쁘지 않고 다루기가 쉽죠.

CS1.6이 구동이 쉽지 않은 것은 맞지만 무조건 앰프밥만 많이 요구하지는 않습니다.<br />
하이브리드 85w 앰프로도 충분히 잘 울리고, 30와트도 안되는 진공관 앰프로도 충분히 잘 울릴 수 있습니다.<br />
출력스펙이 높은 녀석보다는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진 앰프로 고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br />
레벤, 맨리스팅레이와 매칭이 아주 좋았고 TR은 AI500I 정도 급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 하나 더 첨합니다.<br />
틸이 전체적으로 문안하긴하지만 어떤 장르를 잘하는지 꼽아본다면 재즈를 가장 잘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틸이 재즈나 어쿠스틱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던가요? <br />
강훈님 말씀대로 바로 그 부분에서 강점을 보일텐데요. <br />
틸이 금속재질의 유닛을 쓰는 음장형 스피커이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나 a클래스 트랜지스터앰프로 매칭해보시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쿼드, 패스알레프 Os, 3, 뮤피, 스레숄드, 야마하, 럭스만 등의 장비로 틸1.6을 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레숄드9/e 프리+패스알레프3가 가장 아름다운 소

다만 틸을 사용하시려면 반드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br />
틸의 주요 철학이 임피던스 평탄성인데, 대신 유닛간 크로스오버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는 단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좁은 곳에서는 유닛간 간섭이 두드러져서 혼탁하고 산만하게 들릴 위험이 있어요.<br />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딱지만한 집에서 사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틸이 별 재미를 못봤죠. <br />
믿거나 말거나~~ ^^;

틸에는 tcd-2 처럼 쿨하고 게인이 큰 것 보다는 마란츠나 아큐페이즈 같은 부드러운 성향의 CDP가 좀더 아름답다는 생각입니다.

다인 포커스는 써본 적이 없는데, 오디언스52se, 컨투어1.8, 1.3 등의 경험으로 짐작한다면, <br />
현악은 다인, 보컬은 호불호, 어쿠스틱기타는 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