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팝스' ..옛 이지리스닝 음악들을 좋아하다보니..이 분야 음반에 투자도 꽤 들어가네요...구한 좋은 곡들을 혼자서만 좋아하기보다 개인적으로 이 좋은 곡들을 소개할 필요를 느낍니다..

먼저번에 소개한 20여곡에 이어 또 20곡을 소개해봅니다..EASY-2, 이지리스닝 음악 모음 2집 입니다.






1.곤티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중 마이페이블릿 씽스

사운드 오브뮤직의 노래들 중에서도 위트와 감각이 넘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등의 명곡이 있으나..그 노래들보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좋아합니다.

이 곡을 정말 오리지널 외에 멋지게 연주한 기록은 그동안 여러편곡앨범이나 라이브 뮤지컬등을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들어보신 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1989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팝스 컨서트에서의 사운드 오브뮤직
메들리 부분이었죠..그동안 사운드 오브뮤직을 편곡하여 연주한중 최고였습니다.

당시 지휘자는 팝스악보판권에 관한 한 제왕급이었다던 스탠리 블랙이었다는것 같더군요.

전 라디오와 tv방송으로 듣고 봤는데..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직접 보신분도 있으시겠죠~

그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솔리스트들의 연주라는 규모로선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곤티티의 연주는 그런 규모가 아닌..실내악앙상블로서 또 최고의 연주인것 같습니다.
곤티티의 기타 듀오에 실내악 규모의 스트링이 반주하는데..마치 전투라도 치르는듯한 탬포에
곡 특유의 감각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훌륭합니다.







2.마사시 아베-영화 1900의 전설 스코어중 '사랑을 연주하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스코어를 동양의 연주자들이 아름답게 연주합니다.

이들 명연주자들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감각을 만나 빚어내는 섬세함은 특별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영화1900의 전설..그 애틋했던 마지막이 떠오르게 합니다.





3.제임스 라스트-해피 하트: LP에서 추출

동명의 보컬곡이 있죠..원곡 작곡자가 이 제임스 라스트입니다.
행복한 마음이라는 따뜻한 제목의 이 곡을 오리지널 작곡자의 연주로 들어봅니다.

lp에서 컨버트했습니다.








4.04. There Is Always Sunshine Above The Clouds

제임스 라스트와 리처드 클레이더만이라는 독일과 프랑스의 팝스 양대스타의 만남으로 탄생한
첫곡입니다.

이들의 만남자체가 매우 반갑고 화려한 일이었다는걸 이 곡을 통해서 알수있습니다.

아름답고 즐겁고 화려합니다.









5.어쿠스틱 카페- Waltz For Debby

빌 에반스의 재즈 명곡을 어쿠스틱 카페의 따뜻한 감각으로 해석한 곡입니다.
이 곡이 재즈곡으로서 요구하는 리듬을 어쿠스틱 카페가 그들다운 방법으로 살려내어 듣는이의
기분을 고양시키고 또 심금을 어루만지는 곡입니다.







6.폴 윈터 스웨디시 송


윈터송 앨범의 중간곡으로서..이 앨범이 의도한 듯한 편안함.사랑스러움이 아주 잔잔하지만 한편
으론 진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유진 프레즌과 폴 해리등의 윈터의 리빙뮤직 레이블의 명연주자들의 소리를 이곡에서 다 들을수있
습니다.

마크레빈슨이 직접 이 레이블을 위해 마련해준 장비를 사용하고있음을 자랑하는 이 레이블의
소리를 느낄수있습니다.








7.폴 윈터 겨울의 꿈


윈터의 베스트 넘버중 하나입니다.

당시 fm을 수놓던 곡이죠.

폴 윈터의 색스폰과 피아노..그리고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단순한 앙상블에서...겨울의 따뜻한 꿈이
탄생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함은 그 꿈이 작아보여도 작지않은 꿈이라는듯 공간을 갈라놓지만 윈터의 색
스폰은 위엄을 강조하거나 듣는이를 장악하려하지않는 따뜻함을 잃지않습니다.









8.폴 모리아. 미뉴엣토


폴 모리아의 곡들중에서도 참 많이 좋아했던 곡입니다.

일세를 풍미한 프랜치팝스악단이죠.

그중 이 미뉴엣토는 클래시컬한 형식미와 폴 모리아 다운 감각이 동시에 살아나는 명곡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곡은 클래식음악쪽에서도 팝스로만 생각지말고 쳄버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멋지게 어레인지해서
공연때 앵콜곡으로라도 연주하면 관객들을 무척 즐겁게 해줄텐데 말입니다..

클래식의 작곡가가 아닌 쪽에서 클래식음악의 편성과 형식의 작품이 종종 나옵니다.



고 유재하의 미뉴엣도 그런 곡이었습니다. 전 가끔 그 곡을 듣는데..유재하가 살아서 앨범을 계속
만들었다면 앨범 하나마다 하나씩은 자신의 클래식음악작품 하나씩은 넣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 사랑스러운 미뉴엣을 보면 참 아쉬웠습니다.









9.류이치 사카모토-레인


사카모토 작곡의 영화음악. 마지막 황제의 사운드트랙을 자신의 뉴에이지앨범중 한 곡으로 다시 연주 수
록했죠.

괴뢰국의 황제로 이용만 당하다 일생을 마쳤을 마지막 황제에 대한 시선이 느껴지던 곡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선 이 곡의 전후 분위기가 다 연결되어있어 이 레인은 독립적인 구성으로 들어있
지않은 편입니다.

참 극적인 선율이었어요..









10.커트 베스터.레오나르도의 스케치 북



레오나르도 다빈치..역사적 천재겠죠..

그의 스케치북을 노래하는 커트 베스터의 마음이 즐거웠나 봅니다..즐겁고 따뜻한 곡입니다.










11.폴 윈터.빛 부스러기들의 춤

. Dancing Partcles ..폴 윈터의 앨범 SUN SINGER 중의 곡입니다.정말 흩어지는듯한 드럼소리가 은근하
지만 강렬하고 폴 윈터의 색스폰은 달콤하면서도 에너지감을 갖고있습니다.
이를 역시나 감각적이지만 냉철하게 서포트하는 하프시코드 소리도 아름답구요..








12.죠지 윈스턴-쌩스 기빙 -LP에서 추출

죠지윈스턴의 디셈버...정말 대 유행이었습니다. 이 하얀 표지의 lp를 사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할수가 있었습니다.

윈드햄힐 레이블의 투명한 녹음이 라이센스 LP로서도 아주 똑똑히 알아볼만큼 좋아서 이 앨범을 멀리
카페에라도 틀어 놓으면 대번에 귀에 꽂혔었죠..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양 귀자의 이 소설 기억하시는 분 있을겁니다.

이 책속 주인공이 일을 저지를때 죠지 윈스턴을 듣죠..그 강렬함에 자신을 내맞긴다..이런 장면이었
는데..

그런 표현이 어울릴만큼 이 레이블에서 녹음한 윈스턴의 타건이 인상적이었습니다.(故 최진실이 주연
한 영화는 못봐서..영화속에 이 부분이 어떻게 표현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유명세를 타고 윈스턴이 내한공연도 몇번 했었습니다..~ 공연후기를 본적이 없어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대형 콘서트홀에서 피아노독주를 듣는건 그저 그렇더라고요..ㅎㅎ

많은 죠지 윈스턴의 곡들중에 역시 이 추수감사절 (이곡의 정취를 봐선 추수감사절에 대체 무슨일이 있었
던건지..ㅎㅎㅎ..혹시 이 곡 내력 아시는 분 없으신지요..~ 당시 이곡에 대한 개신교쪽의 유별난 반응은
또 뭐였는지..)이 좋더군요..

지금 들어봐도 당시 대 흥행의 자격이 인정됩니다..~

(lp컨버트)








13.빌리 오스키& 마이켈 오도닐 -Nollaig(12월) -LP에서 추출


잘 나가던 윈드 햄 힐의 아티스트들의 연주로 수놓았던 뉴 에이지 명반.
A Winter's Solstice-일명 '동지' 앨범중 한곡입니다.

이런곡들을 들으면서..우리정서로 겨울...그러면 매섭게 춥고 힘든 시기..이런 정서인데 반해..서구쪽은
겨울을 왜 그리 따뜻하게 묘사할까..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어릴때 생각이지만 그쪽이 상대적으로
풍요로워 그럴것이다..이런 나름의 분석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겨울에 오히려 더 따뜻함을 갈구하는게 맞는거 같네요.ㅎㅎ


중학생에게 그런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따뜻한 음악입니다.

(lp컨버트)








14.영화 포레스트 검프중 'I'm Forest-포레스트 검프의 테마

류스케 뉴마지리 지휘.뉴 저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보영화중 대표격인 포레스트 검프..이 영화도 어디까지나 미국영화라 할만하지만 한편으론 뭉클했습니다.

실베스트리의 음악 덕분이기도 했죠..깃털과 함께 흐르던 아름다운 테마곡입니다.








15.빌리티스-게오르그 쟘피르와 해리 반 후프.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게오르그 쟘피르가 한참 주가를 높이던 시절 나온 촛불과 음악 앨범중 한곡입니다.

해리 반 후프 역시 달콤하고 감각적인 그의 편곡과 연주로 인기가 높았고 이 두 사람이 만나 달콤한 음악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16.하지메 미조구치-메이트

애틋한 연인을 노래하는듯한 음악.

미조구치의 첼로는 확실히 동양적 감수성이 있는것 같습니다..그의 팬들이 이미 많더군요..
일본엔 이런 음악인들도 많고..그 음악장르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는 모양입니다.

부러운 점이기도 한데..그들의 지진발생빈도를 보면 역시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맞습니다.








17.어둠속 호랑이- 마이크 베트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이크 베트의 영화음악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라이센스 앨범이 문제인지 이곡 음질이 좀 이상합니다..

제가 가진건 이 라이센스 CD뿐이고 이걸 듣고 그 선율의 아름다움을 즐기는것 자체는 가능한 일이라 수록했
습니다만..예민하게 듣는 분들이라면 묘하게 들뜬 음질의 문제가 들릴것입니다..


그래도 어쨋든 이 곡이 아름답고 또 좋아하기에 이 모음에 수록했습니다.








18.피아졸라 -오블리비온

비셔스 앙상블

탱고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피아졸라의 명작입니다.이 곡의 연주중 개인적으로 '발견'한 네가지 연주중 하나입니
다.
에로이카 트리오.마르셀 폰젤의 바로크오보에 연주.살바토레 아카르도의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이 비셔스 앙상
블의 연주입니다.

이 연주 또한 담백하고 또 차분한 연주를 통해 이곡의 정서를 잘 표현합니다.








19.피엘 포르트-사람들(에디뜨 피아쁘).피엘 포르트 심포닉 오케스트라 -LP에서 추출




피엘 포르트의 멋진 편곡과 연주가 돋보이는 에디뜨 피아쁘의 히트곡La Foule 입니다.

라 플..사람들..군중. 에디뜨 피아쁘의 절절한 원곡의 본래의 세션편곡도 이 피엘 포르트의 손으로 그대로 확대
되고 강조되어 멋진 관현악 소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마도 이 군중..이란 제목은 프랑스대혁명때부터 유난히도 시위와 모임이 많은 프랑스의 풍토를 반영한것일지도
모릅니다.

군중속 연인을 절절하게 노래하는 에디뜨 피아쁘와...그것을 열정적인 관현악으로 다시 창조한 피엘포르트의 시공
이 이곡에서 만나는것 같군요.~

(LP컨버트)







20.리처드 클레이더만& 제임스 라스트. Wind Beneath My Wings

베트 미들러의 원곡이 프랑스와 독일의 팝스의 대가들의 손으로 정말 바람위 날개처럼 날아오른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Beaches) 비치스 라는 감동적 영화에 들어간 삽입곡이었다고 하는데..영화는 못봤네요..
미들러의 노래와 이 클레이더만&제임스 라스트의 감동적인 음악만 많이 들었습니다.

제목도 곡도 내용도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이중 저작권법에 문제되지않는 곡들을 올려 들어보실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무손실 FLAC파일입니다. ZIP압축을 푼뒤 들으시거나..WAV로 변환하여 CD로 구워 들으실수있습니다.

소개되었으나 수록되지않은곡들은 참고로서 곡 소개만이라도 올린것입니다.

옛 이지리스닝 곡들을 점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것 같네요.

저도 갖고있는 LP와 테입 외에.. CD로 구하지못하고 있는 곡들이 꽤 많습니다.

그외에 이름도 모르고 선율만 기억하는 곡도 있고...언제 구해질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