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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4312D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0-06-21 12:01:04
추천수 7
조회수   8,193

제목

JBL4312D

글쓴이

김준영 [가입일자 : 2002-06-11]
내용

이전에 4312A모델과 M을 사용했었습니다. 그 중 A는 제 것이 아니라 잠시 대여해 들었던 것으로 하필이면 제일 바쁠 때(참..사람일 한 치 앞을 모릅니다.) 스피커가 들어와서 CD 4장쯤 플레이하고 바로 반납....공간도 문제고 중고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4312M을 구매했는데 고음만 강조된 소리라 한 3개월 듣다가 방출....

그래서 아쉬운 기분이 더 많이 들긴 했지만 그 무렵 마침 DM303-->DM602S2-->CDM-1NT로 이어지는 B&W 스피커 업글에 맛을 들이면서 별로 아쉬움 없이 살았습니다. 2003년 봄에 구입한 CDM-1NT는 아직 사용중이고 이후 CDM-CNT, 7NT, DM303에 ASW-610으로 AV시스템 구성해서 잘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음악에서 아쉬운 점이 항상 느껴지더군요.

CDM-7NT를 이용해 음악을 주로 듣는데...해상도 좋은 소리 멋지기는 하지만 귀가 조금 피곤하다는 느낌..모든 소리들의 균형이 너무 좋다는 느낌...어찌보면 가장 하이파이적인 소리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

하지만 영화에는 이만한 놈이 없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총소리나 서브우퍼와 함께 울렸을때 나름 고역, 중역, 저역이 구분되는 폭음...그리고 잔향까지...이 가격대 대안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음악...특히 여성 보컬의 조금 힘빠진 듯 한...그러면서도 약간 쏘는 듯 한 고음이 늘 아쉬웠고 비교적 편성이 큰 음반에서는 너무 다양한 소리가 흘러나와 귀가 피곤한 듯 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맘먹고 4312D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들어보자...하고...물론 장터에서 간혹 매물이 나오는 이전 모델들이 가성비에서는 더 뛰어나겠지만 성격상 기계를 자주 바꾸는 편도 아니고 10년 이상 들을 가능성이 크기에...그래 신품 지르자..생각하고 신품을 질렀습니다.

게다가 지방이라 직접 물건 보고 구매하기도 그렇고 샾에서 중고 판매하는 것은 d는 매물도 거의 없더군요. 물론 sx도 고려는 했습니다만 가성비에서 과연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무엇보다 상급기인 4318과 동일 유닛을 사용했다는 점이 크게 끌렸습니다. 거기다가 알미늄 트위터는 왠지 좀 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제 느낌은...

1. 고음은 강렬하다. 그리고 비교적 또랑또랑하다. 고음에서의 해상도는 대단히 뛰어나며 특히 인간의 목소리를 표현하는데 탁월하다. 원음에 가까운 것보다는 표현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 듯...촉촉한 듯 하면서도 필요 이상의 착색은 없고 너무 맑지 않아 재즈 보컬에는 좋은 듯 하다.

2. 중음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다. 너무 해상도 좋은 스피커를 오래 써서인지 피곤하지 않고 좋다.

3. 저음은 단단하다. 박력도 있다.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저음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 제품을 구입한 샾에서도 이전과 다르게 해상도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저음이 단단해져서 비교적 현대적인 사운드라고 이야기를 하시던데요...업자들 말은 콩으로 메주 쑨대도 안 믿는 편이지만 비교적 정확한 평가인 듯 합니다.

그외의 장점이라면..

1.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디자인 하는 사람들 말로는 JBL의 스피커 디자인이 산업 디자인의 정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릴을 씌우면 차분하지만 그릴을 벗기면 하얀 우퍼때문에 아주 강렬한 인상...마누라는 교회 스피커 같다고 하는데 교회에서 JBL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 착시현상이라고 보고...궤짝형 스피커가 주는 든든한 느낌도 좋습니다.

2. 내구성

이건 좀 더 사용해 보아야 겠지만 4312오리지널도 여전히 장터에 돌아다는 것을 보면..그리고 JBL스피커 자체가 악조건에서 자주 운용되는 제품임을 생각하면 내구성은 좋을 듯 합니다.

3. 어테뉴에이터

저는 사진도 찍는데요....개인적으로 후보정은 절대 안된다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 합니다. 어테뉴에이터가 달려 있다는 것...그래서 고역과 저역의 양감을 감상자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단점이라면...

1. 역시 약간은 떨어지는 해상도. 볼륨을 높이면 해결되지만 상대적으로 고음이 너무 강한 느낌이 드는 점. 하지만 이건 호불호의 문제이지 단점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봄.

2. 어정쩡한 사이즈. 폭이 넓어 톨보이도 아니고 책장에 들어갈 사이즈는 더더욱 아님. 하지만 공간 운용이 머리 아픈 것은 사실이다.

일단, 만족 합니다. JBL사운드라는 것이 정의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지만 세월에 따른 청자의 취향을 따라가는 것도 분명히 진보의 일종이며 그런 면에서는 진보 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과거의 JBL에 대한 향수를 지닌 분들 보다는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생각도 듭니다.

감성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재하여 사용기가 좀 건조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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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만 2010-06-22 00:36:29
답글

관심있는 모델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민호 2010-06-22 22:37:23
답글

예전에 저도 제대로 울리지도 못하고 내쳤던 스픽이네요...<br />
한번 제대로 나오는 소리가 어떤지 궁금 하네요...

한종철 2010-06-23 19:42:42
답글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br />
미사어구가 많거나 필요이상 감상적이지 않으니<br />
읽기 너무 좋았습니다 평가도 저도 대부분 공감되네요<br />
잘보았습니다~

이승준 2010-06-24 19:34:47
답글

저도 와싸다 이벤트때 신품 질러서 아직까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소리를 듣고싶네요.<br />
제가 느낀 4312D는 12인치 스픽이라고는 믿기어려울 정도의 빈약한 저음...<br />
이정도 소리의 스픽은 국산도 널렸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는 스피커지만, JBL에 대한 환상으로 신품으로 구입해 할수 없이 내치지 못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김준영 2010-06-25 14:00:57
답글

저음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할 듯 합니다. 하지만 벙벙대는 과장된 저음이 아니라 양감이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서브우퍼 스타일의 저음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br />
<br />
저는 상당히 임팩트 있게 때려주는 저음인 듯 해서 마음에 듭니다.

김상철 2010-06-25 16:18:42
답글

제기억엔 4312D 우퍼는 모양만 우퍼고 풀레인지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r />
거기에 중.고음용 스피커에 필터 네트워크를 붙여 놓은 형태라 모양에 비해서 저역 f0 값이 높은편이고<br />
양감도 상대적으로 적은느낌인것 같습니다.<br />
원래 용도가 모니터용이니까 모니터링 장소에 가장 평탄한 특성을 나오도록 어테뉴에이터를 조정한후<br />
사용하라고 만들었습니다.<br />
하지만 감상용으로 도 훌륭하기에 아직 찾는분들

이준호 2010-06-27 13:05:47
답글

들이면 한심하고 내치면 아쉬운 대표적인 놈이 4312 시리즈 아닌가 싶네요...<br />
단단한것 빼면 왠만한 소형 북셀프보다도 저음량이 작죠^^

우경운 2010-07-17 19:53:56
답글

4312시리즈는 일단 넓은 곳에서 크게 틀어야 제맛이 납니다.<br />
대부분 아파트나 작은방에서 운용하면서 "이따위 소리가 뭐가 좋다고..." 하며 후회하는 스피커죠.<br />
이렇게 크게 틀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L시리즈가 훨씬 좋습니다.<br />
<br />
그리고 우퍼가 우퍼가 아니고 풀레인지 맞습니다.<br />
중음 유닛과 소리가 겹쳐지면서 중음이 앞으로 튀어나와서 소리가 고급스럽지 못하다고<br />
느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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