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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오디오 생활하기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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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22: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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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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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오디오 생활하기 힘드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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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덕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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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남 거제)에서 오디오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기기 구입하기도 힘들고 팔기도 마찬가지고 그렇습니다.
얼마 전 오랫동안 살려고 벼르던 앰프를 구입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서울에 갈 때 가지고 오기로 했죠. 선입금이 필요하다면 선입금하고 나중에 서울에 가서 인수하겠다고도 말씀드렸는데,선입금은 필요없고 인수할 때 기기값 지불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 날인가 누군가가 앰프를 양보해 주면 안되겠냐는 문자를 보내 와서 저도 1년 이상 찾고 기다리던 기기라서 안되겠다고 답을 보냈습니다.
기기는 3월 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오늘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문자 보내신 분이 자꾸 기기를 달라고 한다네요.
저는 기기값을 보내고 다음에 서울에 가서 가져오든지. 아니면 바로 퀵서비스를 보내겠다라고 했더니 직접 확인하고 사야 하므로 퀵서비스는 안되고, 먼저 입금하는 것도 안된답니다.
요즘 이사하고 영업장 이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드렸더니 그것 때문에 그러신지 몰라도 3월 중으로 서울 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저보고 기기 포기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판매자 분께는 섭섭해도 뭐라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서울갈 일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판매자와 가까운 수도권에 산다고 지방 멀리서 1년 이상을 구하던 기기를 중간에 가로 채 가버린 분께는 좋은 감정이 안 생기네요.
자신이 원하는 기기라고 남이 구입하기로 약속한 기기를 가져가서 들으면 음악이 몇 배는 즐겁게 들릴려나 모르겠습니다.
내 손에 들어올 기기가 아니었나보다 하고 생각해 보지만 속에서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 지방에서 오디오 생활 해보려고 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소주 한 잔 마시고 마음 달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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