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무리하여 데논 4308A를 장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중고긴 했지만 거의 신품틱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기존 쓰던 마란츠 sr7001에 비해 무게도 무겁고 음질도 확실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리모콘때문에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동급의 온쿄에 비해 리모콘은 데논의 압승이라는 문구를 많이 보던 터라
기대를 했는데 이건 뭐....-_-;;
일단 메인리모콘 얘기입니다. 처음 써보니 반응이 너무 느리더라구요. 방향키 같은건
꼭 두번씩 눌러줘야 움직이고..이게 왜 이러나 했더니 키를 한번 누르면 송신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송신이 끝나기전까지 키가 안 먹는겁니다.
usb에서 mp3 들을때도 방향키로 노래선택하려면 한칸 내리고 기다리고, 한칸 내리고 기다리고...-_-;;;
GUI에서도 항목 하나 이동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액정창도 문제더군요. 기존 마란츠나 야마하 리시버는 밝은 곳에서는 백라이트가 필요없습니다. 근데 이넘은 꺼지면 아예 안보이니 밝은 곳에서도 사용이 쉽지 않더군요. 또 별도의 백라이트버튼이 있는게 아니라 다른 버튼을 눌러야 켜지니 이것도 불편하네요. 디자인은 확실히 괜찮은 거 같은데 사용하기가 넘 불편합니다. 그리고 터치라서 또 불편하고, 외부기기 제어도 한정적이고, 리모콘 설정도 설명서보고 해도 잘 안되고..(요건 제가 잘 몰라서 그런듯..연구가 필요합니다.)
마란츠 리모콘(9만원짜리)에 비하면 디자인 빼고는 너무 딸리네요.
혹시 데논 리모콘 쓰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개선방법은 없는지요.
그리고 추가질문입니다. 오토셋업을 해보니 프런트를 -8,리어 -11로 굉장히 많이 다운시키네요. 덕분에 볼륨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냥 스피커레벨을 수동으로 올리는게 맞나요? 기존 마란츠 수준의 음량(-20db)을 맞추려니 지금은 볼륨이 -5db(--;;)까지 올려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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