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장터에서 미국 출시가 이십몇만원이었다는 오티오테크니카 카트리지 440ML/OCC 라는 놈을 샀습니다........ 440MLa 하고는 스펙이 좀 다르더군요..



하여간 출력이 5.0이구요...



롯데 LP2000에 달아봤더니.... 급 실망.. 이건 뭐 소리만 커지구.. 차분해야할 부분의 소리까지 커지니.. 그냥 매장 같이 시끄러운 곳에서 틀어놓으면 어울릴 그런 소리가 나더군요........ㅜㅜ



그래서 평소 디스코음악도 발라드화 시켜주는 과하게 차분한(해상도가 낮은) 아남6010에다가 달아줘 봤습니다... 근데.. 6010의 단점을 보완해 줘서 평소 LP2000급의 소리를 내주네요..



우리집은 신혼때부터 저녁 9시에 TV가 꺼지게 설정이 되어 있어서.. 요즘 몇달동안 9시 이후에 턴을 틀어놓구 있습니다... 하루에 적게는 1판 많게는 두세판정도요...

음악을 집중해서 듣는것이 아니라 그냥 깔리게 틀어놓구 각자 다른일들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하게 차분한 6010을 못버리고 있는데요... 해상도가 높고 소리가 너무 좋게 나오면 오래듣기 거북하더군요..... 차분하게 귀에 확 와닫지 않는 6010이 그럴때는 좋았는데.... 카트리지를 팔아야 하나ㅜㅜ.. 고민입니다.............

어제는 6010과 440으로 판을 3장정도 들었는데요.. 판 2장까지는 와이프와 딴일 하면서두 거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소리가 참 많이 좋아져서요.. 근데 3장째 틀으니 왠지 귀가 식상해 해서 껐습니다...ㅜㅜ



440ML/OCC 이놈은 원래 소리가 좋은 턴에는 완전 비추이구요...

아남 6010처럼 과하게 차분한 소리를 내주는 놈에게는 적합한것 같긴 한데.. 우리집 사용 목적이 목적이다 보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