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개월 전에 태워 먹은 아남 AMA-6600 앰프를,지난 주에 수리 맡겼다가 말끔히 고쳐 가지고 오늘 찾아 왔습니다.8개월을 방치해 두었다가 근 9개월만에야 수리를 마친 겁니다.
과연 잘 고쳐졌나,먼저 CDP를 가변출력(볼륨이 있어)으로 하고,앰프를 다이렉트입력(프리앰프없이)으로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역시 AMA-6600은 그 명성대로 수준급의 소리를 내어 줍니다.고장나기 전의 소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다이나믹하고 근육질적인 파워,음장,밸런스,맑으면서도 두툼한 소리 다 정말 좋습니다.
다음으로 CDP를 고정출력으로 하고,앰프를 가변입력(파워앰프에 볼륨이 있음)으로 하여 다시 음악을 들어 봤습니다.
음악소스는 가요,팝,클래시컬(교회 파이프올갠 연주 등) 등입니다.
위와 다른 점은 게인에 큰 차이가 나서,파워앰프의 좌우볼륨을 1~2시 방향까지 올려주어야 다이내믹한 소리를 내어 주는군요.음질의 차이는 같거나 거의 구별할 수가 없을 정도인데,미세하나마(느낌에 불과할 지 모릅니다) 후자가 좀 순수하고 자연스럽지 않나(좀 더 두툼한 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소리는 만족할 만큼 좋습니다.역시 고치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이젠 프리앰프(포논프리-아너 C-1 프리를 쓰다가 포논프리가 더 마음에 들어 C-1을 내쳤습니다)를 연결하여 음악을 들어 봤습니다.
역시 좋습니다.그러나 프리앰프를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 보니,AMA-6600 앰프는 굳이 프리앰프를 개재시키지 않아도 퀄리티에서 별 차이가 없는 음질과 음색을 내어 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난 요즘 아너 M-375 파워앰프와 포논프리를 조합하여 음악을 듣는데,AMA-6600의 소리는 M-375에 손색이 없는 소리를 내어 주는군요.
M-375의 소리가 별 볼일 없다고 평한다면 AMA-6600의소리도 별 볼일 없는 게 되겠지만,그렇지 않음에야,AMA-6600의 소리는 M-375에 별로 뒤지지 않는 소리(정말 손색이 없습니다)를 내어 주니 그야말로 수준급의 훌륭한 소리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출시가로 비교한다면 5:1 정도인데,비슷한 소리를 내어 준다면 가격대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생각합니다.
아남은 서비스는 꽝이지만,TL-7 스피커와 AMA-6600 파워앰프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새삼 AMA-6600 파워앰프의 소리에 감동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동감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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