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오디오로 음악을 무난하게 감상하여
바꿈질이 없이 지나간 세월이 일년쯤 지나니.
뭔가 일탈을 꿈꾸게 되네요....
하지만,또 다시 출혈을 감수할 만한 여력도 없고,
정열도 식어서 그냥 그냥 듣고 있습니다.
저녁에 음악을 듣다가 문득 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한 동안 똘똘한 북셀프를 하나 질러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와이프의 감시망이 너무 철옹같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지금 울리고 있는 톨보이를 북셀프라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눈을 감고 "저 음악은 똘똘한 북셀프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그런데,북셀프치고는 저음이 너무 잘 나오고
밸런스도 잘 맞고
음악성도 뛰어나고......
눈을 뜨면 앞에 톨보이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한 동안 계속 가는 겁니다.....ㅡ.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