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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본 문헌인데.. 요즘 와싸다에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와 걸맞는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구닥다리 기기의 리뷰는 참 보기 힘들기 때문에 소개를 합니다.
허접한 CDP나 PC에다가 좋은 DAC를 물리면 소리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혹자는 지터보다는 아날로그단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기도 하고 DAC의 자체클럭의 지터보정효과로 인해서 소리가 좋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하고요.. 뭐 둘다 맞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럼 좋은 DAC를 사용하면 진짜 지터가 줄어들까요?? 그리고 줄어드는 수치는 어느정도 일까요..
참 오랜만에 보지요.. 과거 그렇게 인기를 끌었던 그리고 부의 상징인 워크맨을 단 순식간에 없애버린 넘입니다. 허접한 완충장치로 카세트테이프 비슷한 컨넥터로 카오디오에 연결해 자동차에서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들었고요.. ^^
이넘은 이런 제품 중에서 보기드물게 디지털아웃을 지원을 합니다.
위의 까만 스팩트럼은 이넘의 자체 아날로그아웃에서 측정한 스팩트럼입니다. 딱 보기에도 노이즈플러어가 16비트 디지털데이터를 처리하기 힘이 들어보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그림은 깨끗합니다. 지터수치는 404ps입니다. 노이즈플러어에 비해서 수치는 상당히 좋게 나옵니다. 그래서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스팩트럼도 같이 봐야 합니다.
노이즈플러어가 좀 높아서 토글링파형을 다 감추어 버리지만 그래도 토글링파형이 특징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소스 즉 메카니즘에서는 별로 지터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우수하네요.. 메카니즘 거 보기는 허접하지만요..
아래 회색의 스팩트럼은 이넘의 SPDIF 디지털아웃에서 X-24K DAC로 전송한 후 측정한 것입니다. 노이즈플러어가 12dB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스팩트럼은 좋아지고 아마 소리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터수치는 669ps로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스팩트럼은 좋아졌는데 수치가 나빠졌다.. 뭐 측정오차일 수도 있습니다만 쭉 올라간 토글링 시그널 때문 같은데 양쪽이 똑같이 올라간 것을 봐서는. 좀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위의 까만 그래프에서는 DAC의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트랜스포트 메카니즘이 별 지장이 없지만 아래는 DAC가 좋아졌기 때문에 이것이 확 눈에 뜨게 증가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젠 위의 그래프와 달리 트랜스포트가 주 지터원으로 작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히 보면 회색의 스팩트럼은 센트럴시그널 양쪽으로 잔잔한 퓨어톤의 지터가 보이고 229Hz의 토글링이 증가하는 것이 스팩트럼에 보입니다. 이것은 데이터 즉 트랜스포트에서 나오는 지터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지터수치도 중요하지만 스팩트럼도 꼭 봐야 합니다. 만약 스팩트럼을 보지 않고 지터수치만 소개를 했다면 DAC를 사용해서 오히려 음질은 나빠진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나중에 John Atkinson이 다시한번 재봤더니 298ps로 나왔고 비록 약간의 클럭에러가 있기는 하지만 이 넘은 생긴것과 달리 참 좋은 트랜스포트라고 첨언을 하네요..
팁: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까만 스팩트럼을 자세히 보면. 센트럴시그널 아주 가깝게 양쪽으로 넘버링이 된 피크가 몇 개 보일껍니다.. 토글링도 센터쪽만 조금 증가를 하고요.. 역시 트랜스포트에서 나오는 데이터지터입니다. 그런데 기기의 판넬라이트를 켤때만 나타나고.. 끄니까 없어진다고 하네요.. 거 건전지 사용하는 CDP에서 판넬라이트 전류값이 얼마나 될까요?? 무시해도 될 정도의 전기양인데도. 지터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처럼 지터는 별거 아닌 것에도 작동을 하는 예민한 문제지요..
좋은 DAC를 사용하면.. 아날로그단도 좋아지겠지만 분명 디지털지터도 좋아집니다..
마지막....
거참... 봐도 봐도....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