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어제 L830 을 어렵게(?) 구했습니다..
이틀정도 들어보고 사용기도 올리기는 좀 그렇긴 한데요
사용기도 별로 없고 해서 몇글자 올려봅니다.
총평은 JBL 성향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대역간 밸런스가 아주 잘 맞고
저/중/고 역 중 별로 나무랄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ra-03, sa-7001 조합)
이넘은 단종으로 신품도없고, 중고매물도 별로 없고... 며칠을 샾들 전화 돌리다가
지칠때쯤 대구에 계신분에게 운좋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공돌이 답게 먼저 test CD 를 위주로 주욱 돌려봤습니다.
주로 팝/재즈 에 약간의 클래식정도가 되겠슴다..
나올 때부터 평이 좋아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구해보니 20 중반대 가격에 이만한 소리가 있나 싶습니다.
몇년째 사용중인 로텔 ra-03, SA7001 에 물려보니 그동안 속고 산거같은
배신감이....ㅋ....( 로텔이랑 궁합 좋다는 CM1 이 메인이있는데도...)
직접 판매자가 아닌분이신데도 불구하고
부산에서까지 일부러 전화를 주셔서 극찬할 정도라고나....!!
그동안 4312SX, CM1, 9500B, (E80) 등등 들어봤는데 먼가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지만
성향이 저와 딱 맞아서 그런지 일단은 500점 주고싶습니다..
저음도 고음도 쭉쭉 뻗고 중역은 약간 건조한 감은 있으나 diana krall 의 I remember 보이스를 카랑카랑하게 빼주는거 보면 중간이상은 충분히 내주는것 같습니다.
원래 830 이 880 5.1 세트의 리어용으로 되어있어 하이파이로는 별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한것 같습니다만 북셀프치고는 석유통보다 큰 인클로저에다가 넉넉해 보이는 고무 에지는 일단 그 포스에서 땡땡거리는 리어가 아니라 제대로 만든넘이고,
저역좀 뽑아주겠구나 하고 삘이 오는데 9500B 는 좀 넘치고
풀어진 저음이라면 830은 아주 적당하고 필요한 만큼 풍성한 저음을 빼줍니다.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지만 꽤 깊고 넉넉한......
(넓은 거실 말고 조금 큰 안방에 설치 기준임다)
암튼 여러 말 필요 없고 Focal CD에 있는 boxen killer 걸면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카일리미노그 All I See 에는 CM1에서는 들리지도 않고 9500B 에서나 들을수
있는 초저음이 있는데 그소리까지 들리는거 보면...크....
제가 성향이 좀 재즈/팦 쪽인지라 4312SX 도 2년가까이 들어보았으나 먼가 부족한 저역의 양감으로 결국 내친 마당에 아직 덜자란 손자같은 넘이 이런 소리를 내주니
참 거시기 합니다.
물론 중역만 따지자면 3way 의 4312SX 손을 들어주겠지만 Focal test CD 의 wishing well 에서 간주로 살짝살짝 나오는 트럼펫(맞나?) 소리가 치고 빠지는 걸 들어보면
조금 과장해서 반쯤 졸다가 정신이 버쩍 날 정도임다.
HT 용으로 사용중인 E80 은 HIFI로 사용시 듣기 싫은 고음이 좀 쏘는데
880,830시리즈엔 거기다가 슈퍼트위터까지 있어서
이건 뭐야...하고 걱정을 좀 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JBL에서 밸런스 튜닝에
많이 신경 써서 만든 듯, 찰랑거리는 고역이 뭔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밸런스가 잘 맞아 찰랑거리면서도 쏘지 않는 그런 고역을 들려주네요.
(이제와 말하자면 E80은 HIFI로는 감히 쉬레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CM1 에서 그렇게 들어보려던 그 어려운 찰랑거리는 시원한 고역이 반에반값
정도 되는 830 이 이렇게 쉽게 내어줄 줄이야...(물론 성향차이에 따른 느낌이지만 )
보칼은 머랄까 약간 건조한느낌, 약간 푸석한 느낌이고요 제가 듣기는 딱 좋은데
아마도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 그런 소리입니다.
머랄까....카랑카랑하지만 찰지지는 않은 그런소리라고나....
구수한 맞은 없지만 칼같은 맛이라고나......(음...어렵다...)
클래식도 많이는 안듣지만 생각보단 잘 빼주고요 포칼 CD 에 있는
(어제는 그거만 들어서...)
베르디의 La donna E mobile.....(거시기 그 하X마트 CM송 그거)....
걸어보면 현소리가 좀 가늘게 느껴지긴 하는데 팀파니 소리는 대포소리처럼 쩌렁쩌렁 울리면서도 과장되지 않아 듣기 좋은 저음을 들려줍니다.
소리가 넘 맘에 들어서 두서 없이 쓴거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느낌은 저/중/고 밸런스가 아주 잘 맞고
특히, 작은 볼륨에서나 10시 넘어까지 올린 볼륨에서나 어느 한 대역이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듣기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가성비가 좋다는 차원을 넘어 100 마넌 넘는놈도 이런소리
잘 안날거 같습니다..
그동안 앰프나 플레이어에 대한 업글을 계속 고민했는데,
당분간은 고민 안할거 같다는.. 크....
암튼 L830 이거 물건이고요...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취향과 맞으시는 분은 주저말고 지르세요!!!!
p.s. 아주 상태 좋은 깨끗한넘 넘겨주신 판매자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