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나서요.
처음 입문하는 분들을 위해서, 혹은 짧은 생각을 몇자 적습니다.
작은 방이나 작은 거실에서 소음량(예로, 11시 방향 전후)으로 듣기위해선
니어필드에 적합한 오디오인 앰프와 스피커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음량에도 듣기 좋은 음악성의 음향을 만들어주는 오디오가 있는 반면,
그 앰프나 스피커가 아무리 명성이 있더라도
소음량에서는 전혀 음악적이지 않고 제값을 못하는 오디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가옥의 구조상, 한밤중에는 음악을 작게 해서 듣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오디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소음량과 작은 공간에서는
어울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 오디오가 더 좋을 수 있고 사실 더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 신품 구입후, 몇일 만에 다른 오디오(신품)로 바꾼 후 지금까지 온
과정입니다.
96년 전후니 벌써 오래전 일이네요.
처음 앰프와 스피커는 현재도 이름이 있는 것인데요, 작은 공간과 소음량에선
전혀 음악적이지 않더군요.
음향의 선명한 질감(質感)과 입체감이 없어 무척 당황했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인켈7010g세트,스피커s7000을 이용 중이었습니다)
그때 새로이 몇일만에 쿼드 등으로 교체하면서 얼마간의 손해를 봤고,
처음 기기들이 현재도 신품가에 가까운 중고가가로 거래되고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니어필드 리스닝의 공간에 어울리는 앰프와 스피커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상황이 음악을 듣는 시간은 더 많습니다.
항상 손에 닿는 거리에서 곁에 오디오가 있으니 당연하지요.
제가 현재 사용하는 오디오는 딱 리모콘 단추 하나만 누르면 음악이 나오죠.
청취하던 볼륨이 기억돼서 볼륨을 조작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반대로 끄는 것도 단추 하나입니다)
FM93.1을 요즘은 많이 들으니 소스 걱정 없이 CD를 교체할 일도 없구요.
<당신의 밤과 음악> 같은 경우, 밤에 듣는 음악이라서 그런지 더욱 좋습니다,
아침 저녁 잠자리에서 듣다가, 단추 하나 눌러 오디오를 켜고 끄는 일이
요즘은 제일 편한 점 같습니다.
(사실, 음악도 비몽사몽 잠자리에서 들으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간단하지요.
(처음)매킨토시6800,메르디안506cdp,인켈 튜너, 스펜더 1/2 --> (나중)쿼드 올세트(프리파워606mk2,67CD,66튜너), 하베스compact7
작은 공간에서 작은 음량으로 사용할 사람은 감안해서 오디오를 선택하면
실수가 하나 줄어들 것입니다.
사실 방에서 혹은 책상 옆에서 사용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혹은 늦은 시간대에 음악을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구요.
현재 위 2차시스템으로 듣는 장점은, 무엇보다 작은 공간에서 소음량에도
음악과 음향의 즐거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올해처럼 추운 겨울날 이것보다 따뜻한 난로는 없을 듯하네요.
음악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현재는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오디오를 바꿀 마음도 거의 없네요.
니어필드 리스닝의 음악생활에서 큰 불만은 없는 것 같아서요.
(물론 100%로 만족은 아닙니다)
듣는 소스는 주로 클래식이고 국악,팝 등입니다.
거의 친근한 FM라디오라고 생각하고 음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고장이 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 픽업은 한번 교체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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