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와 av를 겸용하기가 참 어렵네요.
둘다 즐기고 싶은데
기기가 많아지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멀티태스킹이 안되다 보니 갈수록 음악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전 거의 클래식 위주로 그것도 작년부터는 대편성을 많이 듣는데
얼마전부터 앰프와 소스기기를 업하고 싶어 안달을 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결국 av를 접고 하이파이에 좀더 몰입하기로 했습니다.
계속 되풀이 되는거 같습니다.
2003년에 야마하 1200과 엡손 플잭을 구입, 한 2년 사용하다가 정리하고 하이파이...
또 다시 작년에 차세대 오디오 때문에 리시버와 플레이어를 신품으로 구입해서
블루레이의 화질과 차세대오디오를 한 1년 즐겼습니다.
1080p 화질이야 뭐 해상도가 높으니 당연히 좋은 것인데
차세대 오디오는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상당히 좋더군요.
8평 정도되는 거실을 꽉 채우는 밀도감이 dts나 dd5.1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하이파이 업글에 대한 생각이 솔솔 피어 오릅니다.
오디오에 가장 큰 걸림돌은 와이프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와플은 기기 사는 것은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고를 못사게 한다는 겁니다.
신품 사서 나중에 바꾸려면 출혈이 엄청 크다고 했더니...
그럼 안 바꾸면 될거 아니냐고 합니다.
아예 첨부터 좋은 거 사서 안 바꾸면 될거 아니냐고.ㅠㅠ
근데 다들 잘 아시지만 우리가 그게 됩니까?
오디오라는게 차근 차근 이것 저것 들어 보면서
기기 강점이나 특성, 강한 장르 뭐 이런 파악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평이 좋은 기기라고 해서 그게 나한테도 좋다는 보장이 없는데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해도 도대체가 설득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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