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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옥상에서 굴러다니는 안쓰는 안테나선 대충 뚝 잘라다가 튜너에다 꽂고 FM을 들었었고
그 상태로도 시그널 3까지는 수신이 되어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HD TV 수신이 그렇게 깨끗하게 잘 된다는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한 자작 안테나를 만들어 그 효과를 실감하고 나니.. FM 안테나도 욕심이 생기네요.

사실 큰 불만없이 듣긴 했지만 아주 가끔 소리 끝이 갈라지는(지직거리는) 것 때문에 뭔가 조치를 취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 이었는데다, TV 안테나 제작을 위해 안쓰는 전기선 피복 벗겨 뽑아놓은 구리선도 마침 남아서 처치 곤란이기도 했습니다.

튜너에서 안테나를 뽑아 끝부분 피복을 벗겨내고 구리선 둥글게 해서 양쪽 끝부분을 안테나선 +, - 에 연결하는 것으로 제작 끝.

오~ ^^

안양 예술공원 부근 8층 건물의 8층인데, 높은 곳에 살아서 그런지 관악산 옆에 살아서인지 그냥 시그널 5까지 full로 수신되는 군요. (위 사진의 빨간 네모 안)

포터 안테나를 비롯 FM 안테나 제작하시는 분들 글 보면 전파 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인데,
그중에서도 특히나 깨끗한 전파 수신하기가 어렵다는 93.1 KBS Classic FM 도 시그널 5로 잘 잡힙니다.

아무래도 살고 있는 곳의 위치 탓이 크기도 하겠지만,
들어가는 비용 전혀 없이 시그널 5까지 제대로 수신되니 기분 좋으네요.

혹시 참고하실 분들 계실지 몰라 글 올립니다.
(안테나 사진은 사진 2개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답글로 올렸습니다)

※ 참, 인켈 AI-7010 set과 TX-3010 튜너 사용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