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장터가 중독이 되어서 애들과 와이프 눈치보면서 바꿈질한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CDP는 아캄과 유사하다는 미리어드를 쓰며 스피커는 이태리 오페라 톨보이를 쓰고 있습니다.



데논은 4옴에서 160와트가 나오는 수치 이상의 강한 구동력으로 가슴을 울려주는 기기이며 또한 스피커 사이에 커다란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기기입니다. 듣고 있으면 앞에 오케스트라가 3D로 느껴지며 음장감이 대단하여 가격대 대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반면 태생이 AV계열에서 시작했기에 해상력과 스피드가 약간 떨어져서 음악에 약간의 막이 껴 있는 느낌을 받았으며 혹자는 이를 답답한 소리라고 폄하 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심오디오 I.5 (쩜오)는 가격대는 데논2000AE와 비슷하나 하이엔드의 태생을 이어받아서 타고난 해상력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영롱한 해상력은 로텔 및 캠브리지도 있지만 그 이상의 채색이 안되는 자연스런 고음과 두툼한 중역이 더 나은 것 같으며, 이는 아이유의 Rain drops 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마지막의 물방울 소리가 그동안 못들었던 소리가 들리는 기현상도 느꼈습니다. 반면 블로그 상의 뽐뿌 대통령으로 일컫는 주 K.P.님의 설명과는 다른 저음의 타격감은 제 시스템에서는 데논보다는 약간 못합니다. 물론 울리는 저음소리는 보통이상은 하나 데논이 안겨주는 가슴까지는 안 울립니다. 아마 심오디오의 가장 낮은 version이기에 그런것 같으며 가격이 해결해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기본 이상의 구동력에 최상급 해상력은 중고가 100만원 내외의 제품에서 얻기 어려운 spec 같아서 현재까지는 소리 좋아졌다는 얘기를 애들한테서 듣습니다. ^ ^



이렇게 300만원 이하의 앰프는 분명한 자기만의 playground가 있음을 다시한번 앰플 바꿈질을 통해 느꼈으며 이러한 사실이 저희처럼 바꿈질의 취미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데논의 경우에는 중고가가 더 올라도 될 것 같은게,,, 전화요청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놓여있는 현실에서 최대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skill을 바꿈질로 완성하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