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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득인가 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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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17: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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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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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득인가 실인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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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국 [가입일자 : 2009-09-3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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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짜증이 나서 글 올리네요...
13평 아파트에서 2년동안 안방생활을 하다가 작년에 25평으로 옮기면서 오디오를 샀습니다. 스피커는 10대때 오디오잡지에서 본 와피 다이아몬드 V가 자꾸 생각이 나서 와피로 결정하면서 9HCP를 살려고 심각하게 고민하다 와이프의 뽀대타령에 9.4한조만 샀는데... 얼마전 아기가 태어나면서 슬슬 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러던차 장터 매복을 하다가 9HCP를 봤습니다. 예약이 있었지만 일괄로 사시면 파신다 길래... 덥썩.. 그냥 달렸습니다. 앰프는 뭐 다시팔면 되지뭐 하면서
회사출장이 원래 버스가 기본인데 차 가지고가면 톨비 개인지출이라 2-4만원 깍아 달라고 하시니 3만원 깍아 주시더군요..
주말에 스피커 설치하는 꿈을 꾸곤.. 화요일 서울출장을 월요일로 당겨서 출발했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인천까지...
아침에 도로상태는 괜찮았는데 여기저기 사고에 정체가 시작되더군요..
괜히 서둘렀나 싶었는데 그냥 달렸습니다. 그러다 매송IC를 지나면서 뭔가를 밟았습니다. 조수석 뒤쪽 차축을 쇠막대기가 치면서 타이어를 찢었네요.. 큰사고 안난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판매자님께 늦어진다고 죄송하다고 문자드리고 타이어 갈고 도로공사 직원들과 좀 싸우다가 다시 출발..
6시가 다되어 판매자분과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맘은 급하고 차도 빨리 고쳐야하고 정신이 없어 테스트틑 생각도 못하고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중고타이어는 4만원이나 달라고하고 당일 내려는 가야겠고 짝맞는 타이어는 없고 현대 들어가니 수리비는 50만원이 넘고 2박3일 걸린다기에..무리한 모험을 했습니다.
차축이 휘긴했는데 미약했고 언능 내려가서 차 맞기고 스피커 달자..라는 생각에 80킬로의 속도로 광주까지 4시간 반 걸려 내려왔더니 새벽..
아기 잠 깨울까봐 일단 방에 놓고 다음날 오후에 차를 맡기러 나오면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후방 스피커 못박고 전면스피커는 브라켓이 있어 과감히 전면 월에 나사박고 설치를 대강 끝내고 나니 좀 이상하네요.. 전면 스피커 하나에서 소리가 안납니다.
떼어내서 보니 트위터에서 밖에 소리가 안납니다.
판매자분께 연락을 하니 난리난리가 났습니다.
빈티지도 아니고 일년밖에 안됐는데 고장난게 말이되냐? - 실제 거진 2년됐더군요.
잘쓰던거 포장해논건데 왜안되냐 - 7월에 이사하시면서 포장하고 실제론 안쓰던것.
당신이 실수한거 아니냐? 조정을 다시해봐라.. 왕초보 취급을 하시고...- 한시간 넘게 살펴봤는데..
단순변심으로 트집잡는거 아니냐며 난리를 치시고 - 단순변심이면 누가 벽에 못박고 전면 월에 나사 박나요? - 설명을 드려도
원래 주기로한 카나레 스피커선이 없길래 보내달라 했더니 - 실수로 글 올린거라고 하시고 - 나중에 그렇게 빨리 팔릴줄 몰랐다시면서 새 스피커선 샀다고 보내준다고 했는데 택배비가 아까워 그냥 두라 하고
반품하려면 3만원 제하고 택배비 내가 물고 - 그냥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A/S보내기로 하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A/S센터에 연락하니 최대 5만원까지 나올수 있다길래
혹시해서 판매자분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문자1
"공식 A/S인 사운드 솔류션과 통화했는데 5만원까지 나올수 있다고하네요? 보낼까요? "
문자2
"혹시 알아본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택배는 5시까지만 보내면되니까요."
판매자님 문자
"그냥택배 부치세요 나쁜사람되기 싫어요"
그래서 택배를 부치고 하루에 두번씩 전화하며 기다렸는데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우퍼 유닛교체 34000원
판매자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수리비송금해달라고..
전화가 오네요..
"왜 수리를 맡겼냐? 자기한테 보내달란 얘기였다.."라고 하시네요..
황당합니다. 물건보낸지가 3일째인데 송장번호조차 묻지 않던분이.
제눈과 머리가 이상한건가요? A/S 맡긴게?
2만원만 보내주신다며 싸게판거다 뭐다 얘기하다가 2.5만원이라도 보내 달라고 실갱이 하다 이게 뭔가 싶더군요. 그냥 알았다고 하고 계좌번호 달라시길래 보내드리면서 스피커 케이블은 택배비 비싸니깐 그냥 일반우편(한1000원하죠)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한시간쯤 지났나. 수리점 연락처 알려달라는 문자가 오네요..
제가 사기라도 치는줄 아시나 봅니다.
짜증이 밀려와서 스피커선도 일반우편으로 못보내시면 됏고
수리비도 보내기 싫으면 보내지 말라고 문자드렸네요..
아마 이글을 판매자님이 보시면 연락을 다시 하실려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 폰은 PDA폰이라 모든 통화가 녹음되네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보네요. 차 수리비는 60만원이나 나오고. ㅎ
수업료 비싸게 치뤘다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전 이제 중고 안 살렵니다.
돈도 돈 이지만 시간낭비인거 같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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