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쓰고 있는 리시버는 마란츠의 SR7001입니다. 2년정도 되었나요. 와싸다 중고장터에서 신품구매 한달도 안된것을 업어왔습니다. 깨끗하긴 했는데 아날로그 멀티채널입력단에 문제가 있더군요. 새걸로 샀다하니 판매자에게 반품안하고 와싸다로 바로 전화했습니다. 내심 신품으로 교환해줄 것으로 생각했더니 전시품이었다는 군요. 게다가 제가 2차 구매자라 교환힘들다는거 간신히 교환받았습니다. 잘 쓰다가 어느 순간 저장데이터가 날아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AS센터를 왔다갔다 하고 그 와중에 센터채널이 나가는 불상사까지...여튼 탈이 많았으나 현재는 애지중지 사랑받고 있는 넘입니다.



그러다 얼마전 장터에 SR8002 중고가 떴습니다. 요즘들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제가 지방이라 택배도 힘들다보니 잡기가 쉽지 않은 터에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택배도 된다하여 구입하였습니다.(리모콘은 없었으며 정품이라고 하였음) 판매자 관련글을 검색해보니 업자이던데 별 얘기 없어서 안심하고 구매하였으나 물건을 본 순간 일단 좌절했습니다. 생활을 어떻게 하셨는지 몰라도 상판 쪽 생활기스가 꽤나 험하더군요. 그리고 상판과 전면의 색깔이 다른..이른 바 투톤 칼라입니다. 제 AV생활에서 이런식의 투톤칼라는 첨 봤습니다...-_- 뒤를 보니 스피커단자가 칼라풀합니다. 제가 가진 정보는 분명 투명한 색깔인데..이것이 말로만 듣던 테스트용??



그래..너도 인생 험하게 살다 나에게 왔구나..내가 잘 키워줄께..하며 전원을 넣었습니다. 기존 7001리모콘 잘 먹더군요. 혹시나 8002의 트레이드마크인 토로이달 트랜스는 제대로 있나 싶어 뜯어보니 있긴 있더군요. 마란츠 로고는 없었지만...-_-



판매자에게 연락했습니다. 정품은 맞는데 들어오는 루트가 달라서 제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결국 어제 환불받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맘 고생에, 호환리모콘(AP965)까지 사놓았는데 결국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판매자분과 통화시 사람은 괜찮았습니다. 문자도 예의바르고 성실하게 답변도 해주었구요. 본인이 어떤 경로로 제품을 입수했는지 모르겠으나 의도적이었다기보단 진짜로 모르고 그랬다고 믿고 싶습니다.



여튼 그동안 중고거래를 하면서 마란츠 리시버만 유독 애를 먹였습니다. 이제 다른 메이커로 갈아타야하나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