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엠프이지만 그래도 진공관 장인분이 만드신 제품이라 궁금증이 생겨 들어 봤습니다.



저가 제품이여서인지 좀 싼티가 나긴하네요. 이것은 사람들 마다 차이가 있겠죠.

사진상 모습과 실제는 다릅니다. 가장 문제는 은색 판에 잔기스가 많아요. 스픽 연결부위가 너무 좁아서 조금 굵은 선으로 만들어진 말굽단자 사용시 걱정이되네요. 외견상의 문제이기에 크게 상관 없을 수 있지만 깔끔했다면 훨씬 감동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6L6 의 소리의 성향은 중고역에 치우쳐진 소리입니다. 저역은 전에 사용중인 EL34 관용 샨링 엠프에 비하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중고역의 해상도가 장난 아닙니다. 진공관을 3개째 써보고 있는데.. 해상도만으론 가장 우수한 것 같아요. 청명한 소리가 납니다. 약강은 쏘는 느낌도 있지만요



저역이 부족하지만 피아노나 기타 연주음악에선 발군 입니다. 소편성도 그럭저럭 괜찮구요. 다만 재즈 보칼에선 저역의 튕김이 없어 아쉽네요

변영작님께서 엠프 에이징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오래 듣다가 나중에 소리터지면 정말 괜찮을 것이란 말씀 믿고 앞으로 열심히 에이징을 해야 겠습니다



배송 중에 관의 지지대 파손이 있었습니다. EL34 관이 안들어가길래 소켓에 이상인줄만 알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파손된 지지대가 들어가 있네요. 빼내고 EL34 관을 사용해봤습니다.



역시 EL34 일까요?.. 해상도는 조금 줄어들지만 저역도 더 나오고 중고역의 편안함이 증가합니다. 이정도면 딱 듣기 좋은 소리입니다. 아니 많이 좋은 소리네요.

초반엔 후회가 좀 되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네요. 나중에 350B ?? 관도 구해보고 싶네요. 호방한 음악을 들려준다고 하시던데...



월요일 부터 휴가인데 그때 6L6 관 꼽아 놓고 에이징이나 시켜야 되겠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좋은 음악을 듣게 해준 변영작님 감사합니다.

이정도의 음악성이면 나중에 고가엠프도 도전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