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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앰프와 저렴한 앰프의 차이가 과연 있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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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00:4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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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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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앰프와 저렴한 앰프의 차이가 과연 있는건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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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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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A-2000AE를 2년 넘게 사용하다가,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앰프도 같이 바꿔볼까 해서 일단 팔고 임시로 다른 방에서 쓰던
오디오에서 프리, 파워앰프만 떼어와서 새 스피커를 울려보니까
이게 의외로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겁니다. 저는 물론 새 앰프를
들일 것이고, 그걸 물색하는동안 음악을 안 들을 수는 없으니까
그동안 음질은 기대 안 하고, 소리만이라도 나는 정도로 듣자고
물려본건데, 솔직히 말해서 PMA-2000AE보다도 꿀릴 게 없습니다.
태광이라는 국산 브랜드의 앰프로, 6옴짜리 북셀프에 쓰던겁니다.
모든 면에서 PMA-2000AE가 훨씬 좋을건데, 아무런 차이도 없네요.
PMA-2000AE가 지금은 중고가격 백만원도 안 되는 평범한 앰프지만,
처음 나올 당시에는 이백만원에 육박했었고, 그 후속작으로 나온
거의 똑같이 생긴 2010AE가 정가 이백만원 넘으니 나름 고급이죠.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십만원 남짓도 안 될 초라한 저급 앰프가
클래식이나 노래나 집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볼륨을 크게 높여도
흠잡을 데가 없이 나올 소리는 선명하게, 박력있게 나 나옵니다.
스피커가 음압이 높은(101dB) 울리기 쉬운 대형기라고는 하지만,
급수 차이가 한참 난다고 봐도 될 앰프끼리 너무나 차이 없네요.
스피커는 덩치에 따라서도 차이가 확실하게 나는데, 이정도라면
기천만원대의 스피커도 이 앰프로 충분히 울려볼만할 듯 싶습니다.
'비싼 스피커에는 비싼 앰프'가 그저 구색맞추기용 밖에 아닌건지.
좋은(비싼) 앰프는 일단 덩치가 큰 편이고, 그 덩치의 상당부분을
금속 방열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싸면서도 작고 납작한 앰프는
더욱 신뢰가 안 가긴 하지만, 덩치 큰 앰프도 방열판을 빼고 나면
결국 실질적인 음질에 관여하는 부분은 기판 몇개에 박힌 전자회로,
대형 콘덴서, 그게 결국 일정수준 이상은 다 똑같은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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