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병민입니다.
2003년 군제대 이후 오디오라는 것을 알게 되고(그 이전엔 소니가 최고였고 워크맨이나 mp3 이런 휴대용 기기를 들었었습니다.) 100~200만원 대의 하루가 멀다하고 바꿈질 하는 잔재미를 느꼈었습니다.
2005년인가 B&W에서 기존의 Nautilus에 트위터를 바꿨다 해서 D를 붙여 새로운 라인업이 나왔을때, 그 사진만 보고 멍했습니다.
당시 제나이 26세..
'800 sig 나 800d를 목표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당시엔 들지 않았고 현실성 떨어지는 가격대였습니다.
당시 적은 글이 블로그에 아직도 있어서 잠시 인용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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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최근 가장 영입하고 싶은 녀석 1위이다.
물론 이것을 들인다는 것은 그에 걸맞는 청취공간(뭐 결국 큰집이겠지)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웬간한 집이 아니고서는 들여놔봐야 소리만 울릴뿐 진정한 능력을 볼수 없을 것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50평형 거실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각설하고. 위에서 언급한 스피커의 능력은 솔직히 모른다.
다만 동경의 대상일뿐. 정복하고 나면 허무할수도 있고, 실망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진행되지 않은 근미래(? - 오기를 바란다.)의 일이므로 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어쩔수 없다. 궁극의 소리는 아닐지라도 b&w 의 단점없는 소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좋을것이다. 정녕 3500만원 주고 사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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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5년전에 글을 썼었네요..
내일이면 2011년이니.. 이루기까지는 6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성북동 상가건물 3층 단칸방.. 대로변 밤이 되어도 가로등 불빛으로 벌겋게 환하고.. 8차선 차 소리 쌩쌩 나고.. 이맘때의 겨울이면 유리창에 얼음이 쫙쫙 붙어있던 그시절이네요.
내년 2월에 45평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데, 맨 윗층이라 기존 거주하던 거실높이보다 1.5 ~ 1.7배 정도 높이가 높더군요.
그간 사는 것에 바빠 깜빡 잊었던 옛 꿈을 다시 꺼내서 이뤄보려고 합니다.
p.s.
당시에 갈구하던 또 다른 것은 맥킨의 파란 표시창에 움직이는 레벨메터였습니다.
혹, 800d로 스피커를 쓴다면 맥킨 프리-파워 조합 어느것이 좋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맥킨 + jbl = 재즈 왕!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수입처가
동일해서 그런지 의외로 B&W 상위 톨보이는 맥킨이랑 조합을 많이 하더라고요.
(물론 엔드유저 말고 전시 사진에서요..)
맥킨 프리+파워가 좋다고 하면 당시 염원이던 레벨메터를 보면서 800d를 운용할수
있으니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p.s.2
1998년 노틸러스 출시, 2005년 800d시리즈 출시가 되어 이제 그 후속기가 나올때가 머지 않은 것 같은데.. 햇수로 6년째인 800d를 구매해도 큰 문제는 없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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