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23을 처분하기위해 장터에 내 놓았는데,
오늘 일찍 퇴근했겠다~
심심해서 장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프리앰프가 팔려나가서, 마크로 소리를 듣기위해서는
우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DAC가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가지고 있는 DAC중에
파에톤 SE-1 DAC의 볼륨조절기능이 있어서
데논 DCD2000AE + 오플 동축케이블 + 파에톤 DAC SE-1 + 아큐페치즈발란스케이블
+ 마크레빈슨 No.23 + XLO 스피커케이블 + 루악 크루세이더2
이렇게 해 놓고, 떨리는 마음으로(혹시 마크파워가 작살나는건 아닐까???)
덜덜 떨면서 파워를 넣었습니다.
물론 파에톤의 볼륨은 최저인 -127로 해놓구요.
-90 -> -80 -> -70 -> -60 아~ 소리는 전혀 안나네요. 더 볼륨을 올렸다가는
마크 파워가 작살날수 있다는 걱정에 볼륨을 더 올리기가 겁나는 상황입니다.
어짜피 시작했으니 끝까지 해보자
-55 -> -50 까지 볼륨을 올리니 드뎌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더 올렸습니다. -25 => -20 헉!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프리앰프가 있었을때와 전혀 다른 소리를 냅니다. 정보량이 엄청납니다.
1. 해상도 정말 좋습니다.
2. 타격감 매우 우수해졌습니다.
3. 마크도 그렇지만, 루악이 베이스가 부족한 현상이 있는데 베이스 아주 작살입니다.
풀어터진 국수같은 저음이 아니라 딴딴한 쫄깃한 베이스가 나옵니다.
4. 안 들리던 악기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위치가 딱 잡힙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1. CD 꺼내고 다시 집어넣으면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CDP의 버턴을
누른다거나, 입력채널을 전환하면 또, 큰 지터소리가 납니다.
가끔 깜짝 놀랍니다. 프리앰프가 있을때는 이런 소리를 다 잡아줬었나 봅니다.
위의 지직소리 때문에 파워가 작살날까봐 마음이 불안합니다.
소리라는 근본적인 부문만 고려한다면, DAC와 파워앰프의 직결은 상당히
추천할 만합니다. 단, 파워앰프가 언제 작살날지는 보장 못합니다. ^^
파워엠프와 볼륨기능이 있는 DAC가 있는 분들은 함 시험해 보세요.
볼륨 상당히 낮춰 놓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