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집사람이 쓰레기장에 오디오가 있다고 하더군요...
약간 모르는체 하며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속으로는 괜히 좋아지더군요..
그리고 발견.. 그런데 앰프는 없고 스피커만 있더군요..
집사람이 못내 아쉬워 했습니다. 스피커를 보니 인켈 ISP-2355G더군요..
작은 보급형 컴퍼넌트에 쓰였던것 같은데 저는 속으로 그래도 스피커만 있으니 마음이 더욱 좋더군요...
오늘을 즐겁게 보낼수 있는 재미난 일이 생긴것도 같구...
한번 들어봐야겠다 하고 바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조그만 북쉘브 스타일인데 그래도 가볍더군요..
인클로져가 가벼운것을 사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집에 가져온후 잘 딱은후 앰프에 연결 하였습니다.
저는 앰프를 약간 이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는 산수이 AU-9900 파워는 산수이 AU-X11입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채진묵님 공제 스피커인 비파를 사용하는데 산수이 AU-X11이 인티그레이드와 파워로 분리가 가능하여 꼭 앰프를 두개 가지고 있는 느낌과 파워와 인티그레이드와의 음질이 정말 다르기에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파의 특색은 파워만 보강이 잘되면 고음을 아주 시원스럽게 뽑아줍니다.
그런데 비파와 산수이의 조합은 고음은 아주 훌륭한데 저음이 약간 적게 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꼭 저음이 풍부하지 않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그러한 아쉬움을 그런데로 보내고 있었습니다만
인켈 북쉘브를 B에 물리고 들어보니 저음이 아주 풍성한데 고음이 완전 꽝 이었습니다. 집사람도 약간 웃더군요..
스피커에 따라 음색이 너무 다르다고 관심없는 집사람도 웃으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A에 물린 비파소리를 듣고는 정말 고음이 예쁘고 청명하게 들린다고 피아노 소리가 정말 이쁘다고 하더군요.. 역시 비교 청취는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기심 발동이 시작되더군요.. 하나는 고음이 너무 예쁘고 하나는 저음이 풍부한데 고음이 꽝이고 그러면 A+B로.. 그러면 출력이 분리된다고 하는데 조합이 될런지
그리고 이렇게 되면 소리가 정말 괜찮은지... 한번 시도나 해볼까 하고 노브를 돌리니 이건 정말 소리가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고음과 저음이 아주 균형있게 울리는 느낌이 이건 북쉘브도 아니 괘짝도 아닌 아주 제 마음에 꼭 드는 음색이 나오는 것 같아 한참동안 음악을 들었습니다.
비파에서 흘러나오는 고음이 청명함 그리고 인켈에서 흘러나오는 저음 정말 소리가
반듯하게 나오는데 한참동안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수님들이 말하는 정통성이 감미된 소리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조합된 음색이 나오니
이제는 한참동안 이것들하고 놀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들었던 피아노와 째쯔 드럼소리가 귀에서 떠나질 않으니 실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A+B로 좋은 궁합과 음색을 맞추다 이게 실로 가능한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