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구 이재훈 선생님께서 정성스레 포장해서 발송해주신 쿼드 셋트를 받았습니다.



코플랜드 401로 듣던 하베스 컴팩트에 물려주려고 구입을 했죠.

이래저래 코플랜드를 들이고 꽤나 소리가 맘에 들었었는데...

바꿈질은 끝이 없나 봅니다.



특히나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는 성향상

진공관이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저렴하게 셋트를 구해서 다행인 듯 합니다.





그런데 쿼드 34(구형)프리와 606-2 파워 조합은 다른 분들의 평과는 좀 다르네요.

쿼드가 부드럽다라고 얘기들을 하시는데...

제가 듣기론 전혀 부드럽진 않습니다. 소리가 두툼하긴 합니다. 소리 하나하나가 가늘진 않았습니다. 대신 해상도가 살짝 날아간 듯 하긴 합니다만... 파워하나 만큼은 진퉁입니다. 그런데 부드러운 성향은 아니고 조금은 각잡힌 소리네요.

저 각잡힌 소리가 하베스의 통울림으로 부드러운 것처럼 느껴져서 매칭이 좋다고들 하시나 봅니다.



그리고 또하나 의문점은... 게인이 무척높네요.

최저로 놓아도(쿼드34는 보륨이 단계별로 뚝뚝 끊어지네요)평소 듣던 음량보다 살짝 작을 뿐이네요.한 3단계 놓으면 꽤나 큽니다.(이게 최대 20단계이상은 되는 듯 한데 말입니다;;;;) 검색해보니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나본데...

못들어줄 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밸런스도 괜찮은 것 같구요.



일단 두툼한 성향에 기존시디피(래가플래닛2000)이 밀려났습니다.

둘다 성향이 두툼해서인지... 소리가 너무 두툼해지네요;;;

덕분에 갑작스럽게 들인 67cd도 자리가 좀 애매해졌습니다. -_-;;;



소리는 시디는 조금은 해상력 위주로 섬세한 느낌이네요. 이래서 제짝으로 매칭되어 나왔나 봅니다.









흠...



그런데 지난번 지인의 진공관 프리를 들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러나 저러나 코플랜드 401이 좋네요.

중고역의 하늘거림은 차원이 좀 다른 느낌입니다. 음사이에 매끈하게 연결되는 것도 정말 좋구요.



쿼드도 가격대비론 절대 나쁘지 않지만... 저 부분에서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저역하나만큼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듯 합니다. 너무 빠르지 않고 강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편이네요.



웬만한 스피커에는 파워 부족은 안 느껴질 듯 합니다.





34프리는 딘단자인 것과 리모컨 없는 걸 빼놓으면 뭐 아주 좋습니다. ㅜ.ㅜ





그나저나 바꿈질 와중에 스텔로 100시리즈 덱과 시디티를 들이는 와중에

대전에 계신 선생님께 실례를 했네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글을 빌어 다시한번 죄송하단 인사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