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꿈질 하다보면 들어보지 못한 기기에 대해서 남의 평가를 빌려야 할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결국 사용후기, 인터넷 뽐뿌글, 오디오 관련 잡지 및 미디어의 의견에 의존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잡지를 가장 선호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일본쪽 스테레오사운드나 영국쪽 왓하이파이 등등 보다는 미국쪽 스테레오파일과 앱솔루트 사운드쪽을 좀더 신뢰하는 편입니다만...



스테레오파일은 재미있는 사건이 있어서 가장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유명한 기기인 오디오리서치 SP-9 프리를 전세계가 칭찬할때쯔음 스테레오파일에서 형편없는 기기라고 리뷰한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기사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상당한 사건이었던것 같았고 정말 왜 이런 기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정도의 내용이더군요. 그러자 오디오리서치에서 발끈하여 스테레오파일의 내용을 반박하는 기사를 내고 얼마후 오디오쇼에서 두 회사의 관련자가 만나서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고 하더군요.



이 오디오쇼에서 오리 관계자는 스테레오파일 관계자에게 즉석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의하였고 결과는 스테레오파일 관계자가 칭찬한 SP-11 과 혹평한 SP-9 을 구분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스테레오파일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임에도 이 모든 사연을 회사 웹사이트에 저장해놓아 누구든지 볼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칭찬만 일삼는 잡지들에 비해서 확실히 신뢰가 가더군요. 최근에는 class A 추천기기를 좀 남발한다는 느낌이 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