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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오디오는 취미인가 열정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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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1: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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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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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오디오는 취미인가 열정인가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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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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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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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친구들은 너의 취미가 무엇이냐 라고 질문할 때 "너의 열정이 무엇인가?"란 표현을 선호한다.
열정이란 "당신이 무엇인가"라면 취미는 "당신이 무엇을 하는가" 정도로 정의된다.
취미는 일상의 긴장으로부터 당신을 해방시켜주고,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되는 한도 내에서 인풋이 투입된다. 또한 강박이 아닌 즐거운 경험을 동반하고, 직업이 될 수도 있으며 동시에 여러 개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열정은 바로 자기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시간과 경제적 인풋이 거의 한계치를 넘나들고 결코 편안함, 안락함만을 주지도 않고 때론 고통스럽기 까지 하다. 열정은 당신 생활 전반과 라이프스타일, 개성, 인성을 통째로 지배하고 모든 의사결정에서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된다. 전 인생에 걸쳐서 한 개 또는 두 개를 결코 넘어 설 수 없다. 극히 드물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고 결과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어떤 대상을 열정으로 보는 가와 취미로 보는 가에 따라 관여도와 몰입, 희생, 요구하는 기대수준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전자의 경우는 거의 살벌한 수준에 이른다. 이런 게시판에서도 대상을 취미로 보는 사람과 열정에 근접하게 보는 사람사이에는 냉정과 열정, 화성인과 금성인의 차이를 넘어서는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디오는 과연 나의 열정이 될 수 있는가 ?
단답형이라면 절대 아니다.
열정이기 되기에 즉 자기정체성을 주기에는 너무 단순, 밋밋하고 깊은 맛이 없다.
오디오는 당신의 열정인가? 아니라면 과연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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