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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도 불평, 불만, 비판을 하면 불온세력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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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17: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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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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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도 불평, 불만, 비판을 하면 불온세력인가 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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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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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알만한 공연장에 갔더니 공연 전에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공연이 끝나면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박수를 치던 아니면 계란을 던지던 그건 관객이 알아서 할 문제이죠.
우리 공연장에 가면 아무 생각없이 박수치는 사람이 99%입니다.
왜 만족을 하지 않았는데 박수를 치죠?
언제 박수를 쳐야할 지 전전긍긍하다가 끝난 게 확인되면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기계적인 박수치는 게 가관입니다.
걍 남이 치니까 나도 치는겁니까 ?
거지같은 공연이라면 계란이나 토마토 또는 최소한 욕설이 안 날아가면 다행인겁니다.
이런 호구들로 가득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좋은 공연이 나올 수가 있을까요?
오디오 사이트도 비판이나 불평,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손이 오그라들고, 토 나오는 뽐뿌만이 가득합니다.
공연장에서 자기확신없이 무뇌스럽게 박수치는 관중들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게다가 비판이나 불평, 불만을 하면 거의 경기를 일으키는 빠돌이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또 그런 반응이 당연한 것으로 수용됩니다. 오디오에서 비판이나 불만은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시장담합이 만연된 듯합니다.
외국 소비자의 비판을 보면 피도 눈물도 없이 갈겨댑니다.
적당히 비판하는 것은 비판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합니다.
그래서 표현의 자유인 것입니다. 법의 한계 내에서 모든 표현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제품이나 브랜드는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하는 사람을 까댑니다.
쉽게 말해 내가 제품이나 브랜들를 까면 빠돌이들은 사람을 인신공격 까댑니다.
아파트값 떨어질 것이 두려워 거리에 드러눕고, 가격답합, 투쟁하는 복부인 줌마군단을 보는 듯합니다. 취미나 열정은 오간데 없습니다. 오로지 자산가치에만 관심을 가진 어이없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기 아는 사람은 압니다. 제 취향도 아는 사람은 압니다. 언제든지 까주세요. 타인의 취향이니 어찌 수렴할 수 있겠습니까? 환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보는게 아주 즐거운 피드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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