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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말고, 본문글 쓰신 분께 드리고 싶은 얘기입니다.
저는 스피커 만드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네트워크의 콘덴서를 용량은 동일한 다른 메이커로 바꿀경우 소리도 바뀝니다.
주파수 특성을 계측해 보면 차이가 없는데 귀로는 다르게 들립니다.
이건 스피커 만드는 사람이면 인정 안하는 분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분도 많이 듣다 보면 구분할 능력이 생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피커도 콘덴서 하나 바꾸었다고 소리가 변하는데,
하물며 앰프는 수십 수백개의 콘덴서가 사용되며,
모든 앰프마다 같은 메이커의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을진데,
앰프마다 소리 차이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차이 없다고 하시는 실용분들 보면, 대부분 앰프나 CDP 몇 종 사용해 보지 않고 성급한 일반화로,
A와 B 차이없었으니, C, D, E, F, G 모두 차이없을 것이다 라고 단정해 버리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감수성이 다르므로 느끼는 정도가 다르긴 하겠지만서도,
누구든 여러 기기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하다 보면 언젠가 분명히 그 차이를 들을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블테블테 하지만, 미세한 차이이기에 블테로 선뜻 구분 못하더라도,
그 미세한 차이가 오디오쟁이, 즉 매니아 들에게는 의미가 큰 것입니다.
미세한 차이가 본인에게 의미가 없다면, 그 사람은 매니아가 아니고, 그 분야에선 일반인일 뿐입니다.
오디오쟁이가 괜히 오디오쟁이일까요....
카메라 분야에서도 해상력이나 색감의 미세한 차이는 구분을 하지 못하거나 또는 구분을 하더라도 사진생활하는데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작은 차이를 위해 두배 세배 값의 렌즈를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매니아이니까요...
참고로, 입실론과 805s의 소리차이는 매니아들 기준에서는 대단히 큰 차이입니다.
그걸 좀 느껴졌다고 표현하시는 것을 보니, 아직 앰프 차이 느끼지 못할 만도 하시겠다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 앰프를 접하시다 보면 분명 느끼실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박준형님께서 2010-11-09 20:25:27에 쓰신 내용입니다
: 이곳 게시판에 이런 질문하면 당연하고도 뻔한 댓글이 나오는 거 잘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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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올라오는 글 분위기만 보면 리시버와 인티엠프 간엔 들어보면 극과 극의 차이가 확 나는 듯하네요. 아무리 고가의 리시버라 해도 hifi성능은 매우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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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시절 어떤 분 왈 리시버는 2만원짜리 엠프만도 못하다고 하는 글을 보고, 그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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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데논 2802 리시버에 입실론, Cdp는 마란츠 7300, 오디오플러스사의 신포니아 인터케이블, 바하 스피커 케이블, 허큘러스 3300파워케이블을 쓰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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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불만은 없었는데 그러한 글을 보고, 마일스톤 300se를 구입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음악을 틀었는데..........
: 도무지 뭐가 차이 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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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아는 분이 방문하여 같이 비교 청취를 해봤는데 그 분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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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300se는 한달 뒤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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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데논 3808에 805s, 기타 등등의 기기로 av, hifi 병행하고 있는데 여기 분들이 보시면 아마 속으로 한심하다고 할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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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꽤나..소리의 차이를 느껴보고자 이것저것 기기도 바꿔보고, 아마티 멀티탭에 상투스 파워케이블도 써보고... 줄자로 길이 재가며 기기 배치 하는 등등
: 나름대로 별거 다 해봤는데 소리의 차이는
: 전혀 못느꼈습니다.
: 입실론에서 805S 바꿨을 때는 좀 느껴졌는데 두 스피커 가격 차이를 생각한다면 투자 대비 효용은....
: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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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같 분 어디 없나요?
: 여기 글 올라오는거 보면 아무래도 제 귀에 이상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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