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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3 19:58:27
추천수 0
조회수   829

제목

인간의 탐욕

글쓴이

이종철 [가입일자 : ]
내용
저도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오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부자가 아니라서 하이엔드 브랜드는 구경조차도 못한 사람입니다.어릴때 기억은 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사가지고 오셨다는 축음기가 신기하게 생겼다는 기억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아버지께서는 그 축음기에 푹 빠져서 하루종일 방에서 꼼짝도 안하시고 음악만 듣곤 하셨죠.우리 삶과는 완전히 괴리되는 현상이었죠.

그 당시 너무나 먹을게 없어서 궁하게 살았던 게 현실이었습니다.어머니께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그 물건 갖다 버리라고 아버지께 호통을 치셨죠.

아버지께서는 끝까지 주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계속 하셨지만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 가신 후 어머니께서는 그 기계때문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고 하시면서 부엌아궁이에 집어넣고 화장을 시켰죠.

저도 음악을 접하게 되면서 아버님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물론 마누라의 잔소리 때문에 편할 날이 없습니다.그래도 음악생활은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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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 2010-11-04 10:20:16
답글

일상에서의 도피는 <br />
마치 까까머리 학창시절 금지되었던 몰래피는 담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br />
눈치보면서 , 힘들게 즐기는 일탈은 안타까움과 함께 묘한 쾌감을 주지요.<br />
성인이 되어서 누구 눈치도 볼필요가 없을때와의 느낌은 다를겁니다. <br />
취미생활이란것도 무한정 돈이 있고 시간이 철철 넘치면, 처음처럼 재미는 없을 겁니다. 눈치보는 재미도 스릴도 별로 일것이구요. <br />
적당히 만끽

김희봉 2010-11-07 00:39:29
답글

음악의 탐욕으로 아버지가 그랬으니 나도 어쩔수 없다?! <br />
같은 음악을 하는 동호인으로써 공감은 가지만 과하게 하신다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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