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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 몇억 스피커에선 어떤 소리가 납니까?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1-02 11:14:47
추천수 0
조회수   2,400

제목

몇천 몇억 스피커에선 어떤 소리가 납니까?

글쓴이

안정민 [가입일자 : 2005-04-07]
내용
어떤 글에 댓글 달다가 생각나서 여쭈어봅니다.





예전에 3천 중반 정도 가격 스피커로 두어번 들어봤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소리가 그런 것인지 , 제대로 운용을 못한 것인지.. 아님 소스가 저질이여서 그랬던 것이였는지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천상의 소리가 나는 건 아니더군요.



아이이어쇼같은 곳에서 들은 게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된 곳에서 들어는데도 불구하고 그랬습ㄴ디ㅏ.

물론 그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그 스피커의 역량을 다 발휘해줄만큼의 환경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나빴다는게 아니라 기대치에 못미쳤다 정도..



오히려 이런 고가 스피커들보다 더 좋게 들었던 건..

공연장에 있던 jbl pa 스피커들입니다.



특히 대형공연장의 jbl pa스피커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겠지만, 정말 시원한 소리가 나죠.

소규모 공연장의 혼 달린 좀 더 작은 jbl스피커들도 명쾌하고 입체감 좋은 소리가 나더군요.

볼륨확보가 되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대로 운영하면 고가 스피커는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달았던 댓글입니다.



몇 억 짜리까진 못들어봤지만, 몇 천 짜리가 별건가요?

우리가 흔히 아는 최고급 북쉘프 저음까지 확장한 모델들이 몇 천 짜리지.(물론 아닌 모델도 있지뫈.)

저도 두어번 정도 제대로 들어봤지만, 몇천짜리스피커가 기대만큼의 소리는 들려주지는 못했습니다.

그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 약간 못하긴 하더라도 별로 못하지 않게 제 스피커에서도 납니다.

즉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에서만 그런 소리가 나는 건 아니라는거죠.

여담으로 제게 몇 천 짜리보다 백만배 정도 좋게 들었던 건, 대형 공연장이나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jbl 대형 pa 스피커입니다.

정말 머리털이 쭈뼛 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이렇게 들린 이유가 공간과 음량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그렇게 들리더군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약간은 과격한 답변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 !사용자분들이 너무 다른 스피커와 맞비교하는 측면이 잇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라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분도 이해해 주시죠.

스피커가 별것도 아니고..

점수로 성능이 드러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비싸져봐야 어느정도 향상되고 마는 정도라서, 사실 붙여놓고 비교하면 비산 기기들과 성능차이가 크지 않을수 있습니다.

남들은 몰라서 말 안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 차이를 작게 받아들면 가격대성능비 좋은 모델 사용하면 되고, 크게 받아들이면 고가모델 사면 되는겁니다.

[예가 적절한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 번 문외한들에게 오디오소리 들려줘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의 하이파이가 아니라 브리츠 1800c+ 정도만 되도 만족합니다. 소리차이도 별로 못느끼더군요]

그리고... ! 스피커 쓰시는 분들도 앰프 타령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있는데...

만약 누군가 님들이 쓰고 계시는 앰프 차이 없다. 블라인드 테스트 해봤냐 하시면 뭐라하시겠습니까.

다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 최고급모델이 그 작은 차이도 전혀 없이 몇천짜리를 압도할 수도 있겠지만, 답변 달아봤습니다

그리고 몇천만원짜리 스피커 운영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소리를 못들려 준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실은 모르죠. 지접 운용한 게 아니면 그리 쉽게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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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0-11-02 11:35:48
답글

좋은 스피커를 갖고..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좀 한심스럽죠... 좀 심하게 이야기 하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br />
<br />
그래도 오디오는 한방이 잘 안됩니다... 운용의 미가 아주 중요하죠....

조상현 2010-11-02 11:43:24
답글

기기를 자꾸 업글하다보면 귀가 까탈스러워집니다. 그게 병이겠죠 ^^

박현 2010-11-02 12:05:35
답글

막상 연주회장에 가 보면, 그 소리가 왠만히 잘 조합된 오디오(1천만원 이하)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물론 저음의 느낌이나 투명도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생각외로 비슷하게 소리가 납니다....<br />
만약 초고가의 스피커가 기존스피커와는 전혀 다른 천상의 소리를 낸다면....그건 원음의 재생과는 오히려 동떨어지지 않나 생각 됩니다.....

김대열 2010-11-02 12:20:58
답글

공연장 pa소리라면 몇천만원 짜리보다 jbl 혼달린 모니터 스피커로 넓은곳에서 듣는게 더 비슷할거 같아요. 일단 녹음 자체가 대부분 다듬어진 소리죠

이권오 2010-11-02 12:22:39
답글

수천 수억원대이상의 스피커에선 깡통소리도 아름답게들리고<br />
초보연주자의 연주도 명연주자의 음악으로 변해서 나옵니다<br />
오해마세요 웃자고한말입니다 (비싼스피커 못들어봐서요)

서종현 2010-11-02 12:23:40
답글

공간과 음량이 안되니 돈으로 메꿀려고 하는 것이겠죠.<br />
<br />
세상에는 온갖 소리가 난무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면 소위 말하는 '쌩소리'와 '음악적인 소리'로 나눌 수 있겠죠.<br />
음악적인 소리로 들리기 위해서는 장치가 필요합니다.<br />
'울림'이라는 것이죠.<br />
실제 연주의 세계에서는 공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br />
훈련된 성악가의 목소리에서는 공명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오디오 같은

손일철 2010-11-02 12:29:03
답글

시스템 가격이 얼마이든, 자기 취향에 맞는 소리가 최고의 소리라 봅니다.

이종수 2010-11-02 12:48:19
답글

공간이 문제인 경우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차진영 2010-11-02 13:01:09
답글

중요한건 가격이 아니라 기술수준일 겁니다. 스피커업체들의 설명이나, 그에대한 오디오 고수님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스피커 가격은 우리의 기대치하고는 다른것 같습니다.<br />
<br />
사실 실재소리를 현대 기술력으로 얼마나 재현(?)하는지에 대한 측정이 불가능하고...(100% 재현은 불가능할 것이므로) 향후 기술개발을 통해 100% 재현가능한 것인지가 핵심일 것이고... 단지. 가격은 기술수준에 따라 얼마가 드느냐에 국한된 문제일

추상훈 2010-11-02 13:45:19
답글

비싼스피커는 못들어보았으나. 저도 JBL PA용대형 스피커소리가 여지껏 들어본놈들중 가장 좋은소리였습니다.<br />

박상수 2010-11-02 14:06:48
답글

비싼스피커 들어는 보았는데 운용은 못해봤네요<br />
천상의 소리......<br />
살아생전 절대 못들을 소리를 찾아 헤메는게 아닌가 합니다<br />
말 그대로 천상의 소리를 이 땅에서 찾아 헤메니.....

이영수 2010-11-02 14:11:47
답글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JBL의 공연용 스피커의 그 다이나믹한 소리를 잊을 수 없고, 가장 흥분됐던 소리였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음악을 듣는 요소중 공간만큼 중요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

서종현 2010-11-02 14:22:05
답글

자기 취향에 맞는 소리가 최고라는 전제하에서도 생각해 볼 부분은 있습니다.<br />
<br />
소리에는 분명히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가 존재합니다.<br />
나는 도밍고의 목소리가 좋아... 아니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좋아 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공통적인 훈련된 소리는 있습니다,<br />
훈련된 귀는 그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br />
말하자면 도자기가 진품인지 가짜인지 색을 보고도 구분할 수 있는 도예공들처럼 소리 또한 진짜

이주열 2010-11-02 15:52:17
답글

서종현님: 역시 음악을 전공하신 지리 음악적인 소리에 대한 통찰력이 있으시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강윤흠 2010-11-02 16:09:06
답글

거품은 있을지언정 비싼 스피커가 더 못난 소리를 내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br />

김남갑 2010-11-02 16:25:45
답글

저는 공원(park)의 PA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도 가끔 감명을 받습니다.

김동규 2010-11-02 17:06:31
답글

몇억짜리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귀밥이 파지는 소리일 줄 알았는데...ㅜㅡ;;

김용 2010-11-02 18:27:55
답글

매우 흥미있는 글에, 고개가 끄덕이게하는 리플들이 있네요.

김해강 2010-11-02 19:24:15
답글

저도 큰 스피커에 큰 공간이 소리가 좋은거 같습니다. 전 어린나이지만 영화관 사운드 아니 심지어는 학생때 고등학교 강당에서 나오던 JBL 대형 PA 스피커로 국민체조 및 가요 음악 테이프 틀어주던 소리가 잊혀지질않습니다. <br />
<br />
20평가량의 음악실에서 그땐 무엇있지 모르는 그랜드 피아노 보다 큰 떡대의 대형 스피커로 음악 선생님께서 턴테이블에 걸어주셨던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의 소리는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elanad@naver.com 2010-11-02 21:53:40
답글

기타 쳐보신분은 아실테지만... <br />
에릭클랩톤의 연주~~ 녹음 잘된 라이브 음반... 시디로 들으면 좋다 말다 어쩌다 하는데요.<br />
어지간히 흉내가능한 연주자가... 그럭저럭한 마샬 밸브스테이트 앰프로 연주해주면...<br />
그게 상당히 비싼 (일례로 오디오가게 리스닝룸) 오디오보다 그 백만원도 안되는 기타앰프의 소리가 훨씬 좋습니다.<br />
마찬가지로 라이브에서 아무리 각종 꾹꾹이와 이팩터와 컴프레서등을

안정민 2010-11-02 21:59:26
답글

우문에 현답들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제 수준을 넘는 댓글들이라서 끼어들기가.. ^^

손일철 2010-11-02 23:07:06
답글

온몸으로 느끼는 음악적 쾌감은 PA용 앰프에 JBL 궤짝이 그냥 최고더군요... <br />
저도 그걸 한번 듣고 나니, 홈용 오디오는 음색과 섬세함을 추구하야지 <br />
PA스런 쪽을 추구하는 것은 세단으로 벽돌을 나르는 시도와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br />
벽돌은 트럭으로 날라야 합니다.^^

hl1112@hanmail.net 2010-11-03 00:14:32
답글

억소리요ㅡ,.ㅡ

류창수 2010-11-03 00:44:51
답글

저는 B&W 노틸러스 들었을 땐, 음.. 역시 좋구나 했는데,<br />
윌슨꺼 들었을 때는 아.. 집에가서 다시 내꺼 어케듣나 할 정도로 좋았었습니다.

민경준 2010-11-03 00:46:12
답글

억대의 스픽에서는 상응하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억대의 소리가 절대로 나지 않더군요. <br />
그러나 천대의 스픽에서는 공간과 상관없이 천대의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ㅋㅋ<br />
천대의 스픽은 500대 스픽의 비쥬얼 환타지를 극대화시킨 조각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여깁니다. <br />
<br />
백대, 또는 그 이하의 스픽에서 깊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이 또한 지적인 오디오질의 묘미일 것입니다.

supearlead@freechal.com 2010-11-03 05:08:52
답글

알게산드리아듣다가 오리지날 와트퍼피 들어보니<br />
<br />
음악못듣습니다. 스케일차이 엄청나게나더군요.<br />
<br />

양우창 2010-11-03 15:08:53
답글

오리지날와퍼라면 2/3를 말씀하시는것같네요.<br />
2/3는 확실히 스케일이 작죠. 5보다도 한참 작죠.<br />
알렉산드리아와는 비교가 안될겁니다.<br />
알렉산드리아로 여유있게 울릴수 있는 공간에 2/3를 놓으면. 일반 거실에 북셀프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가 생길겁니다.

supearlead@freechal.com 2010-11-03 16:47:45
답글

네<br />
알렉산드리아 들어보니,와트퍼피는 그냥 애완견 짓는소리구요. 9인치더블우퍼가 애완견소리입니다,<br />
알렉산드리아는 짓돗개,세퍼드가짓는 중저음이 풍부한 대형견이짓는소리스케일차이엄청납니다.<br />
이거는 오디오 안하는분이라도 알수가있습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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