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에 미국에 있을때 VAC90 파워앰프를 가지고 있었읍니다.
VAC90은 EL34PP 모노블럭으로 마란츠9의 영향을 받아 성향이 비슷했는데
96년인가에 동일사양으로 마란츠 7, 8B, 9인 재생산되었고
재생산을 담당했던 기술자가 VAC사장으로 알고 있읍니다.
저는 뉴저지에 있었고 가끔 이것저것 문의전화를 했던
VAC는 플로리다에 있었지요.
신생브랜드로 한참 뜨고있었고, 사장도 젊었던것 같고요.
어느날인가 통화중에 VAC사장이 VAC90에 꽂혀있는 EL34를 KT77로 바꾸면
궁극의 소리가 난다며 펌프질(?)을 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GEC KT77을 매치드 쿼드로 두세트 보내주었지요.
당시로도 꽤 비싼돈을 준것 같은데 기억이 잘안나네요.
92년에 귀국해서 KT77을 4알 들고 세운상가를 구경갔는데
이연구소의 앰프를 파는 샾에 가서 6550PP 우륵을 들어보고
세컨으로 국산품 애용을 해볼까 하면서 가격네고를 하다가
KT77을 보여주었더니 처음보는 진공관이라 하면서
들고 어딘가 갔다오더니 우륵과 바꾸자고 하더군요.
진공관 4알을 앰프랑 바꾸는 것이니 많이 처준거라고...
약간은 찜찜했지만 가격이나 국내물정을 모르니 OK하고
무거운 앰프를 들고 집에 왔는데,
지금기억엔 언제 우륵이 방출되었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최근 몇년동안 오디오를 떠났던것 같읍니다.
지금 시간이 많이 있어 앰프류 및 진공관들을 정리하다 보니
4알 남은 KT77이 눈에 들어왔네요.
네이버 지식검색으로 KT77에 대한 정보를 좀 보았읍니다.
꿈의 관, 궁극의 관이란 찬사와 재생산이 되지만
구형관은 구하기 힘들고 가격이 고가 라는군요.
이베이를 검색해 보았읍니다.
재생산돤 골드라이언관만 보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영국 GEC에서 출시된 KT77은 현재 올라와 있는게 없더군요.
거의 20년전에 앰프와 맞바꿈 한것이 잘한건지는 지금은 궁금하지 않읍니다.
VAC90은 아직도 가지고 있읍니다만, 4알로는 채울수가 없네요.
필요로 하는 분께 양도하는 것을 고민중인데,
KT77을 잘 아시는 고수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당한 앰프를 찾아 사용하는게 나은지
- 양도한다면 얼마가 적당한지?
참고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관입니다.
질문하나 올리면서 서론이 길었네요.
끝까지 앍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