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시버를 온쿄 NR901에서 906으로 업글을 단행하고

처음으로 오디세이 자동보정 기능을 사용하게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자동보정을 실행한후 블루레이

타이틀을 감상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운드에 실망하여

다시 여러번 반복하여 자동보정을 수행하여도 프론트나 센터의

사운드는 미약하고 서라운드 사운드만 과장되게 들리며 공간감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와 우퍼 밑에 있던 방진매트도

치워보고 하여도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스피커 레벨을

확인하였는데 서라운드,서라운드 백 스피커는 -12, 우퍼는 -15,

프론트는 -7로 잡혀있더군요..

기존에 901 사용할때도 프론트가 서라운드 쪽보다는 보통 -4에서

-5정도 더 낮게 잡아서 사용했었기 때문에 별로 이상하다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자 싶어 집에 있는 레벨미터를 사용해 측정해보니

프론트는 정확하게 75db이 찍히는데 서라운드쪽은 서라운드가 78db

서라운드백이 80db, 우퍼는 85db이 찍히는것입니다. 서라운드나 우퍼 레벨을

내리려고 해도 서라운드는 -12 우퍼는 -15가 최대치라 더 내릴수가 없었습니다.

오디세이 자동보정에서 75db을 맞추게 되는데 최대치로 낮추더라도 75db이

안나와도 그냥 최대치값으로 셋팅되는것 같더군요. 우퍼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우퍼는 우퍼의 자체 볼륨을 조정한 후 자동보정을 다시해서 맞추면

되지만 다른 스피커들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레벨미터가 없거나 황금귀를

갖지 않은 사용자라면 레벨을 맞출 방법이 없는 것이죠.

자동으로 최대치에 도달한 스피커의 레벨에 맞추어 다른 스피커의 레벨도

보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무조건 75db에만 맞추는것은 문제인것 같습니다.

결국 스피커간의 레벨이 무너져 버리는것이죠.

온쿄만 테세트 해봐서 오디세이를 사용하는 데논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문제가 오디세이 알고리즘의 문제인지 온쿄의 문제인지..

여하튼 온쿄의 오디세이 자동보정을 사용하시는 분들중에 스피커중에서 레벨이

최대치로 셋팅되시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셔야 될 문제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래도 수동으로 레벨을 맞춘 후의 906의 사운드는 환상이었습니다. 몇번이고

봤던 영화인데도 새로운 영화처럼 느껴지게 하는 물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