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보스 1705와 1705-2 그리고 101it를 서브 시스템으로 들여 잘 듣고 있습니다. 비슷한 앰프를 두 개나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 상태 깨끗한 1705를 며칠 전 지인에게 시집 보냈습니다.
보스 앰프, 메인으로 삼기에는 아무래도 망설여집니다만, 서브로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놈이지요. 뭔가 꽁수가 있는 듯한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 작은 덩치에서 나오는 소리는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제 작업실에서 오랫동안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하긴 트랜스 크기가 앰프 크기의 두 배이긴 합니다만... 유일한 불만 사항이지요.
그런데 1705가 1705-2보다 더 낫다는 평이 있습니다.... 제 귀에는 1705-2가 더 낫게 들립니다. 말하자면 2쪽이 좀더 현대적인, 업그레이드된 소리라고 할까요. 1705는 좀 두루뭉술한 소리, 좀더 빈티지적인 소리라고 할까요. 해상도도 그렇고요. 굳이 구분하자면 그렇다는 말이지 사실 둘의 음색이나 음질은 거의 동일합니다.
이런 음질, 음색이라면 굳이 단종된 과거의 유물에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하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희소성이 집착이나 소유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오디오 쪽을 어쩔 수 없이 기웃거리는데 오디오란 게 원래 그런 면이 있더군요.
아무튼 자기 귀에 좋으면 좋은 거 아닐까요. 저는 남의 말보다 제 귀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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