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도 글을 올렸습니다만...



얼마전 동네 마트에 마련된 삼성 일체형 홈씨어터를 들어봤습니다.



내심 저희 집 시스템의 우월함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싶었는데...

스파이더맨이 시작되자 이거 웬걸 엄청난 중저음이 몸을 휘감더군요.



해상도나 질감이 상당히 떨어지고 고급스러운 소리는 아니었지만

저의 초보귀에 몸을 휘감는 (공간을 장악하는) 중저음 하나만큼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제 패러다임 모니터 9 (프론트, 센터)와 kef 3005 se (리어, 서브우퍼)에서는

이렇게 몸을 휘감는 소리가 아닌 그저 적셔주는(?) 정도의 느낌이거든요.



물론 제 시스템도 볼륨을 상당히 높이면 몸을 휘감긴 하지만 마트의 일체형은 비교적 적은 볼륨에서도 이런 효과가 나왔습니다.



54평 거실이라는 공간문제, 적은 볼륨, 일체형의 압축된 다이나믹레인지 등의 이유 외에도 어느 회원님께서 kef 3005se 서브 우퍼의 특성을 말씀하시더군요.

항상 깔려있는 두툼한 중저음이 아닌, 평소에는 있는듯 없는듯하다가 때려야할 때 확실히 때려주는 단단한 소리.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시스템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런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문제는 제 귀는 마트에서 들은 일체형의 영화 상영과 동시에 처음부터 휘감는 중저음을 원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브우퍼를 교체해 볼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봤습니다.

이참에 서브우퍼를 들이면 kef 3005se는 안방으로 옮기고, 거실은 지금 있는 패러다임 모니터를 이용하여 꾸며볼까도 생각하는 중입니다.



제가 원하는 서브우퍼로 100만원 이하에서 가능한 제품이 어떤게 있을까요?

사용기를 읽다보니 클립쉬 sub-12나 JBL PB12 가 잔잔하게 쭈욱 퍼지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어떨지요? 더 괜찮은 제품은 어떤 것이..?



부디 제게 걸맞는 제품을 가르쳐주셔서 마트 일체형에 밀려 휑해진 제 마음을 달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