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기기를 바꿔보는 중고 초보입니다.
얼마전까지 REGA Ella를 쓰다가, 청음실에서 반한 후 이번에 모니터 30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기존 앰프인 마란츠 PM-8003 앰프로 울리다 보니, 뭔가 2% (사실은 20%)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앰프 힘이 괜찮아서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안심해버린 순진함이 좀 부끄럽내요.
특히, REGA와 나란히 놓고 같은 음반을 비교해 봤을때 저음의 풍성함보다는 바이올린이 그냥 울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쓰립니다.
고음과 중음도 명확치 않다는 인상이 들었지만 제가 워낙 편안한 소리를 좋아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녕 마란츠 PM-8003을 떠나 보내고 힘쎈 돌이로 가야 할까요?
클래식 60%, 재즈 30%, 뉴에이지 10%의 음반구성을 가지고 있고, 청취환경은 일반적인 아파트 거실이지만 조금 넓어서 권고사항처럼 벽에서 70~80cm 띄어서 듣고 있고, 간격은 3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50만원 내외의 앰프를 추천해주시면 정들었던 앰프 시집 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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