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쩌어기 밑에 서민아빠의 스피커 업글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였던 사람입니다.
결국 고수님들의 말씀을 참고하여 약 100~150만 정도로 프런트에 몰빵하기로 마음을 굳혔지요.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매일 장터에 매복하던중, 제가 사는 대구에 어떤 분이 95년도에 생산된 롯데의 LS-7700란 녀석을
6만원에 올린 것을 낼름 겟하였습니다. 그런데 덩치가 엄청 크더군요. -_-;;(궤짝 스피커)
제가 보기에 엄청난 덩치에 무게도 개당 40킬로 가까이 가는듯 하였습니다. 낑낑거리며 그 놈을 짊어지고
아파트 5층까지(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_-;;) 올라가는데 힘 좀 썼습니다. 콜록~!
근데, 이것저것 세팅하고 야마하 v1800에 물리고 구동하여 본 직후,
깜딱 놀랐습니다. 소리가 정말 풍성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찰랑거리는 고음에 안정감 있는 저음,
정말 음악 시디 몇 개 돌려보곤 제 아내와 입을 떡 벌렸지요.
요사이 우리 부부가 음악에 삘이 꽂혀 있는데, 음악 부분에선 정말 만족 120%였고,
지금 열심히 오고 있는 온쿄 sr-805에 물리면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100~150으로 프런트에 몰빵하려던 계획은 전면 취소에 6만원짜리 15년 가까이 된
궤짝 스피커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이겠지요? ^^;;
여기서 또다시 궁금한 점이요... -_-;;
1. 프런트가 덩치가 커지고 소리가 풍성하게 되다보니, 함께 물린 기존의 와피 다이아몬드8센터가 좀 빈약하
게 느껴집니다. 어느 정도의 급(혹은 모델?)이 어울릴까요?
2. 이따 밤 9시 30분에 sr805를 가져올건데요, 바이앰핑으로 연결하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피커 단자가 위의 사진처럼 되어 있지만 각 단자별로 HF, LF등의 표시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연결을 해야할지... -_-
3. 물론 자신이 만족하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만, 중고가 100만원 이상의 프런트를 들인다면 이 궤짝에 비
하여 엄청 좋은 소리를 들려줄까요?(네, 바보같은 질문인거 압니다. 허나 저의 만족이 진정 막귀의 전형적 만
족감인지 궁금해서요... )
4. 현재 HTPC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사운드카드가 차세대 전송이 가능한 아수스의 Xonar카드입니다. 30만
원 정도 사운드카드 사느라 들인듯 하네요. 그런데 시디플레이어를 통한 것과 Xonar 사카를 통한 음질이 차
이가 많이 날까요? 물론, 보드내장형이나 일반 사카는 말할것 없이 시디플레이어보다 못하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Xonar카드는 상당히 고급 카드인만큼 핵심 칩의 품질이 매우 뛰어난걸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제는 정말 최고의 음질을 들려준듯 하는데(막귀... -_-;;) 일반 시디플레이어를 사서 재생하면 더 나은 소리
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입니다. 콜록~!
또다시 바보같은 질문들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남겨주시는 말씀들이 저뿐 아니라 이
곳의 많은 초보분들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리며 행복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