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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remains the same - Led Zeppelin 두번째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1-11-21 21:52:13
추천수 5
조회수   2,289

제목

The song remains the same - Led Zeppelin 두번째

글쓴이

이두수 [가입일자 : ]
내용

위의 그림은? 지미페이지를 그린 것입니다만.... 아무도 알아 주지 않겠지요? ^^;;
한 10년쯤 전에 끄적 거렸던 것 같습니다.... ^^;;;

이 타이틀을 다시 주~욱 들었지만.. 역시 제게는 3곡이 와 닿는군요.. 두번째 감상기에서는 이 3곡의 감상기를 그냥... 끄적 거려야 겠습니다. ^^;;;

7번 트랙?의 Since i've been loving you 입니다.
첫번째 감상기에서도 밝혔듯... 이 노래에 대한 감정은 '무엇인지 모를 슬픔'입니다. 제플린을 두고 하드락 계열의 선구자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무래도 그 뿌리는 야드버스의 블루스에 있는 듯 합니다. 그 블루스 특유의 감정이 너무나 풍부하게 살아 있으면서도 소프트 락의 시초로 느껴지는 오묘한 '경계선'에 있는 곡이라는 느낌입니다. 기타는 말 그대로 '울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제플린의 모든 곡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곡의 내용이 어떻던 간에 이 노래는 기타음만으로 충분히 그 내용을 전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존폴존스는 다재 다능한 뮤지션 답게 베이스 대신 신디를 담당합니다. 오묘한 음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 해 주고 있지요. 로버트 플렌트... 사실 전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보다는 디퍼플의 이언길런 목소리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힘이 넘치고 마음껏 외쳐대는 진정한 락커라고.... 물론 나이가 들어 만든 호주 공연은 끔찍하지만요... ^^;;;

아... 이런 생각을 뒤바뀌게 해 준 노래가 바로 이곡 이었습니다.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가 '마력'이 있다고 느끼게 해준 노래이지요. 로버트 플렌트는 이 노래를 통해 처절한 사랑을 마치 눈물로 외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적어도..제게는요.. ^^;;

다른 멤버들의 역할이 당연히 중요했고... 다른 곡 역시 비슷한 패턴이기는 하지만 이 노래의 중심은 확실하게 지미 페이지입니다. 로버트의 보컬에 화답을 하는 듯 질질 늘어지면서도 할말을 다 전하고 있는 지미 페이지의 기타는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의 '느낌'을 전합니다.

다음은...가장 유명한 '명곡'인 Stairway to heaven 입니다. 제가 옛날 있었던 언더 그룹의 이름에도 Heaven이 들어갑니다. ^^;;;

이 노래는 들을 때 마다 그 가치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명곡이겠지요...^^;;
지미페이지는 깁슨 더블 넥 기타를 들고 나와 기타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12줄 기타의 특유의 사랑~사랑 거리는 소리는 이 노래에 왜 이 기타가 필요한지를 알려주지요. ^^;;; 옛날 처음 구입했던 기타도 깁슨 레스폴(카피 ^^)이었고... 지금 저희 집에 있는 것도 레스폴 모델(당연히 카피... 흑...)입니다.
아마...지미 페이지 때문에 깁슨쪽을 팬더 형보다 선호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

에릭크랩톤, 지미 핸드릭스, 제프백등등 당시 거장들이 거의 대부분 팬터를 썼던 것에 비해 지미 페이지는 깁슨을 사용해 깁슨 특유의 소리를 지미페이지화 시켜 보여줍니다. 깁슨 더블넥은 예전 AC/DC라는 그룹의 기타가 사용한 (갑자기 모델명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음...에공) 양쪽이 뾰죽한 모양입니다. ^^;;

이 노래는 제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을 해도 한번 듣는 것에 미치지 못할 것 같군요..^^;;; 보통 스트디오 녹음의 기타음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라이브에서 들려 주는 지미페이지의 Stairway to heaven은 말 그대로 '천국'의 느낌을 줍니다. 아...제플린... ^^;;;

너무 길어지기만 하네요? 빨리 끝내겠습니다. ^^;;; 마지막.. Moby Dick 입니다. 동명의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존보넴의 드럼 솔로곡입니다. 음.... 아닐지는 모르지만 저는 지금껏 그렇게 알아 왔고..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믿을 것입니다. ^^;;;

이 노래는 눈을 감고 고래를 잡으러 떠나는 포경선의 주인인 양.... 그런 마음으로 듣곤 합니다. 드럼만으로 한편의 소설이 그려지는 셈이지요.

사실 그런 느낌으로 드럼 솔로를 듣다 보면 그저 아무 생각없는 드럼의 화려한 두드림이 아니고 타악기를 통한 '스토리'를 느끼게 됩니다. 한번 쯤 ... 같은 생각을 갖고 이 노래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존보넴의 죽음으로 제플린은 해체가 되었습니다. 제플린의 나머지 맴버들은 존 보넴의 죽음을 확인한 후 그대로 그룹 해체를 발표 했지요. 보넴이 없는 제플린이란 있을 수 없다고... 아마 그것은 진심일 것입니다. 존 보넴의 드럼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기술적으로는 그다지 화려하거나 놀랍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드럼만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드러머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제 기준으로는 존 보냄 뿐입니다.

메탈리커의 공연을 보면 너무나 화려한 드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려하고 놀라운 힘에 그저 감탄할 뿐, 감동되지는 않습니다. 존 보냄의 드럼은 감동적이지요.. 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전 드럼을 치지도 못하고 잘 구별하지도 못합니다. 그렇지만 보넴의 드럼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모비 딕은 제플린이 보냄의 가치를 엿보이게 하려고 만든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존 보냄은 이노래에서 중간 스틱을 놓고 손으로 드럼을 연주합니다. 고래와 싸우다 작살을 놓치고 맨손으로 대응하는 노인과 같이... 이 노래는 초반과 후반 다른 맴버의 연주가 곁들여 지기는 하지만 철저하게 드럼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곡입니다. 음... 나머지 멤버들은 고래 잡으러 가는 보냄을 환송해주고 도착할 때 마중을 나가는 것 뿐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스토리가 있는 드럼 솔로 곡입니다. ^^;;;

결론은... 워너의 저가 정책에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기 망설여 지신다면 중고로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맞지 않아 팔려는 분이 계시니까요... 어떻던 꼭 구입해서 두고 두고 보셔야 할 타이틀입니다. 제플린 이니까요..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nhpark@hyowon.co.kr 2001-11-21 22:11:18
답글

레드제플린 제가 음악에 귀를 뜨게 해준 이들이죠 특히 지미페이지의 기타소리는 거의 마약입니다

nhpark@hyowon.co.kr 2001-11-21 22:12:05
답글

stairway to heaven지겹도록 많이 들은 곡이지만 가장 귀에 오래 남는 곡입니다

nhpark@hyowon.co.kr 2001-11-21 22:13:08
답글

심오한 가사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조 모든것이 완벽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게 하는 곡입니다

nhpark@hyowon.co.kr 2001-11-21 22:13:30
답글

그들이 그립군요...

delton@delton.co.kr 2001-11-21 22:25:07
답글

^^ 명곡이지요 ^^;; 그렇죠?

최병관 2001-11-22 04:00:50
답글

지금 다시 돌려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올려구 하는군요!!^^

정현재 2002-01-05 12:15:05
답글

제대로된 멋진 리뷰였습니다. since~ 에서 존보냄의 드럼이야기 가 빠진것이 아쉽군요. 그 묵직한 소리의 이야기가...

plan9@orgio.net 2002-11-03 14:55:02
답글

지미의 그림은 80년 6월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공연 모습이군요.<br />
Zeppelin over Euro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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