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허접한 기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앰프,
인켈SAE P102,A202
RD8601

소스기기,
묻지마 턴테이블
야마하 DVD S-657
HTPC

스피커,
JBL 4312m (프론트)
control 1X( 리어로 천정 몰딩에 부착)
클럭스2(콘덴서,저항교체, 교체기는 클럭스게시판에 게시)
OP-7 5CH (옛날옛적 DP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델)

우퍼,
클럭스 SW-102W

일단 4312m을 어제 밤 늦은시간 실례를 무릅쓰고 급작스럽게 업어왔습니다.
워낙 충동구매에 능한지라, 별다른 고민없이, 다만 그 예쁜 외관에 혹해서...

그리고 편견없이 들어보았습니다.
일단 밤늦은 시간이라 청음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구요.

일단 개조클럭스2와의 비교..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클럭스2의 평가가 양극을 달리고 있다고는 하나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너무나 다른 느낌!

2조를 동시에 연결해서 셀렉터로 전환하며 비교해야 하겠지만, 셀렉터가 없는관계로
L에 클럭스2, R에 4312m을 연결하고 같은거리에서 정면에 스피커를 두고 왔다갔다하며
들어보는 우스꽝스런 방법으로 비교, 따라서 스테레오로 음장이나 음상을 비교는 못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음색이나 보컬의 정위감등을 중점적으로 비교했습니다.

일단 4312m의 소감은,
1. 날것의 느낌
2. 안들리던 화이트노이즈가 들림(해상도가 좋아서라고 애써 위안중)
3. 보컬이 스피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보컬의 정위감은 좋습니다.)
4312m만 들을때는 보컬의 목소리가 날것의 느낌이 들정도로 중음이 너무 강조된
듯한 느낌이 들고 , 어찌보면 싸굴틱한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개조 클럭스2와 비교해 보면 클럭스는 보컬이 스피커 뒤 어딘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 가장 큰 차이점
4. 해상력은 확실히 좋은듯,
스타워즈(시스의복수)를 5.1CH로 보니 프론트로 클럭스2를 쓸때보다 잘 안들리던
효과음들이 들리더군요.

4312m에 비해 클럭스2의 장점은,
1. 가격이 훨씬 저렴
2. 크기도 약간 크고, 더 무겁다(외관도 이쁜편이고)
3. 저음의 양감이 더 있고, 내 주관으로 저음면에선 클럭스2가 나은듯하다(개조덕분?)
4. 전체적으로 좀더 고급스런 느낌의 소리가 난다

******* 여기서 정말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클럭스2와 OP-7 묻지마 리어를 비교해보면 음색이 비슷합니다. 음량은 클럭스가 더 크고 음질도 클럭스2가 낫지만, 오히려 보컬의 정위감은 묻지마리어가 낫더군요.
클럭스2의 경우 보컬이 스피커뒤 어딘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반면에 좀더 세련된 느낌이 들고 음색도 따뜻하고..등등

1. 클럭스2의 콘덴서를 개조했기 때문에 정위감이 망가졌다.
2. 4312m의 위와 같은 특색은 '모니터'스피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3. 클럭스2에 길들여진 귀기 때문에 클럭스2의 소리가 고급스럽다고 인식하게 된다.
4. 4312m은 거실용이 아니다.(다소 불만족스런 느낌에 대한 이유?)
5. 아직 4312m에 귀가 길들여지지 않았기때문이다.
전 솔직히 스피커가 아니라 사람의 귀가 에이징된다고 믿습니다.

결론,

1. AV용으론 합격! <-- 우퍼사용시
2. 음감용으론 아직 모르겠슴
3. 모니터스피커를 표방하고 있다면, 내가 적응하거나 내치거나!
4. 장르를 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5. 너무 이뻐서 보고만 있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궁금한점!
6. 조던m등등의 호평일색의 놈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보컬의 정위감이나 느낌이 클럭스2에 가까운지, 4312m에 가까운지
아니면, 4312m이 워낙 특이한 음색인지..

긴글 읽어 주신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