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delosmus.com/item/de32/de3280.html
최근에 SACDP를 와이프 견제속에서 간신히 장만한 터라.. SACD 구매도 회사에서 배송받아서.. 은근슬쩍 집에 가져와서 틀어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일반 CD로 집에 몇장 있어서... 처음 틀었을때.. 와이프는 새로 구입한 앨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눈치더군요...
그런데... 주방에서 설겆이 잘 하던 와이프가 눈이 동그레져서는... 거실 토인 꼭지점 소파에서 눈을 게슴츠레 뜨면서 감상하던 나한테 달려오더군요...
" 자기 이거 새로 산 CD구나?" .. '.. 어라 딱 걸렸네..' 내심 철렁하더군요..
대충 빌려왔노라고 얼버무릴려던 찰나.. "눈물날뻔 했엉~~(중간생략...)너무 드라마틱해..."
좀.. 어리둥절 하더군요.. 순간 상황판단 끝나고.. "아~~ 이거 자기 태교용으로 하나 구입했엉~~"
와이프가 제 자리에 와서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하더군요...
와이프가 피아노를 잘 치는지라.. 저보다 귀가 예민한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까지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잔향 때문인지.. 거실옆에 통해있는 주방에서 만큼 다이나믹하게 들리지 않다고 하더군요...(아마도 주방에서는 세세한 음은 들리지 않고.. 강조된 음들의 밀도감이 더욱 도드라지게 들려서 그런가 봅니다...)
암튼.. 이 앨범 덕분에.. 이제 와이프의 승인(?)하에 공식적으로 한달에 5만원 정도 SACD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ACDP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특히 저처럼 와이프 견제속에서 음악 즐기시는 분들에게 더더욱 강추입니다...
와이프가 주방에 있을때 한번 틀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