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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네고의 아련한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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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3 10:1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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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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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네고의 아련한 추억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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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원 [가입일자 : 2006-10-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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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 많이 생기죠..
구매자의 입장과 판매자의 입장차는 워낙 크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전에 스피커를 급하게 판매할때였는데, 글에 분명히 현장네고는 받지 않는다고 명기해놓고 거래를 하러 나갔습니다.
그분은 물건을 보시더니 만원의 네고를 요청하셨죠. 그 물건은 75만원짜리였습니다.
분명 글에 명기해놓았는데 이러시면 안되지 않느냐.. 했더니
단돈 만원에 뭐그리 야박하게 구냐 좀 해달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기분이 상한 저는 천원도 못 빼드린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제 이야기에 그분역시 기분이 상하셔서 어떻게 그렇게 이야길 하냐고 기분 상해하셨고
네고 안해주면 자긴 거래 안할거라고 하시더군요. 제 또래의 젊은 분이셨는데..
결국 서로 만나서 물건까지 다 확인한 뒤였지만 거래는 불발이 되었습니다...
저희집 앞에서 거래하기 위하여 가격도 장터가보다 조금 싸게 내 놓았었던 물건인데, 그냥 원래 장터가대로 내놓고 제가 차로 배달해주는 조건으로 올렸더니 바로 팔리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단돈 만원에 너무 야박하게 이야기한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글에 현장네고 안된다고 분명히 써놓았는데도 그렇게 요구한 그분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가격협의는 얼마든지 중고거래에서 할 수 있지만, 판매자가 애초에 네고협의는 하지 않겠다고 글에 못 박아 놓은 경우에 거래현장에서 네고를 요구하는것은 구매자의 비신사적행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터를 둘러보다가 현장네고가 안해드린다는 어떤 판매자분의 글을 보고 생각이나서 예전에 웬지 억울했던 일이 생각나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어느덧 명절연휴도 많이 지나갔네요.. 즐거운 오디오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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