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말도 안되는 모욕을 받으니 좀 불끈하네요.
오늘 나갔다가 이것땜에 신경쓰여서 놀지도 못하고...
기니까 안보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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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님(a.k.a 양혜정), 보세요.
내기를 했으면 우기지 말고, 지키세요.
자꾸 내가 말을 바꿨다 그러는데 나는 중간에 말바꾸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기하면서 정신줄 놓은 본인을 탓하세요.
용재씨야 말을 할 때, 머리에서 생각나는대로 꺼내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구요. ^^
왜 님이 내기에 진 것인지 조목조목 말해주기 귀찮았는데,
어이없는 사람에게 말도 안되는 모욕을 받으니 좀 열이 오르네, 할 말 해야겠네. ^^
내가 처음에 물어본 것 옮겨 볼께요.
"제가 그럼 물어볼께요.
2010년에 발표된 노래 중에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키릴어권, 아랍어권, 프랑스어권을 넘나들었던
글로벌 히트곡이 뭐가 있나요? 2009년 노래도 좋습니다. 2008년 노래도 좋구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과 영국 팝송 빼고 도대체 세계의 언어권을 넘나들었던 글로벌 히트곡
3곡만 말씀해주시면 용재님을 존경하게 될지도 몰라요."
나는 저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아는 사람이에요.
유럽 내에서는 히트할 수 있어도, 그게 아랍권까지 넘어가기는 어려워요.
그럴 수 없다는 걸 아는데, 그런 게 있다니까 그런 노래 말해달라고 한거에요.
1988년에 코리아나가 올림픽 주제가 'Hand In Hand' 발표했을 때도
온 유럽 차트를 휩쓸었지만, 미국하고, 영국 차트는 오르지도 못했어요.
다닥다닥 붙고 왕래가 자유로운 유럽 내에서는 언어에 대한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희박해요.
그런데 도버해협만 건너려고 해도, 달라져요. 대서양 건너러면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내가 물어본거지 달리 물어봤겠쑤?
내가 무슨 님이 답이라고 내놓은 유럽권 음악들이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인기 있는지 몰라서 물어본 것 같아요?
도대체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키릴어권, 아랍어권, 프랑스어권을 넘나들었던" 히트곡이라는 것도 그래.
넘나드는 것에 대해서도 뭔가 개념이 없으신 것 같은데
"나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키릴권, 아랍권을 넘나들며 장사를 했다"라고 하면
이게 이 중에 프랑스, 스페인에만 가보고 저런 말 하면 되는건가?
저렇게 말하려면 적시된 지역에서 모두 장사를 해야 저렇게 말할 수 있는거지.
넘나들었다는 것은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의미지
저 중에 서너개 걸쳤을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요.
"스페인어권, 포르투갈어권, 키릴어권, 아랍어권, 프랑스어권을 넘나들었던" 히트곡이라면
언급된 지역에서 모두 인기를 얻어야 하는 겁니다. 거기에 꼭 '모두'를 붙여줘야 알아들어요?
저것 자체가 모두를 포함한 겁니다. 개념 탑재 요망요.
님은 말할때마다 솔직히 말하면을 붙여야 솔직한 말이고, 솔직히 말하면 안붙이면 거짓말이에요?
그렇게 우길까봐 내가 마지막에 '모두'라고 붙여줬더니 그걸 나보고 얍샵하게 고친거라고?
내가 존재할 수 도 없는 조건을 걸었다고? 원래 용재씨가 있을 수 없는 경우를 이야기한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한 것은 동의 안했다니까,
용재씨가 받아들인다고 한 것 만 봅시다.
일단 내가 적고 용재씨가 동의한 것이 아래 내용입니다.
"각나라 메인 차트 10위권 안에 들었던 노래이고, 영어로 된 노래는 아니어야 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칼,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뭐 이 정도만 하죠,
그럼 중국어를 제외한 어지간한 언어권, 그러니까 말씀하신 언어권의 나라들은 대충 망라되네요."
스스로 받아들인 조건이죠? 그럼 도대체 적시된'10개 국가'와 '메인 차트'를 보면서 뭐라고 생각한거요?
님이 답이라고 올린 것 보면 저 중에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 나라 언급되어 있어요.
"미국, 영국, 포루투칼,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여섯 나라는 아예 빠져 있어요.
도대체 나는 10개국을 폼으로 적시한 것이고,
님은 그까이꺼 상관 없이 그저 여러 나라 올리면 된다고 생각한거요?
본인 논문 쓸때도 이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해요?
님이 답이라고 내놓은 세 곡 볼까요?
첫 번째 곡 Me Enamora, 프랑스, 스페인, 일본 걸쳐 있어요. 물론 일본은 메인 차트도 아닙니다.
Alors on danse,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세 군데 들었어요,
게다가 프랑스, 스페인은 모두 아까 차트와는 다르네요.
La Tortura,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세 군데 들었어요.
역시 프랑스, 스페인은 모두 첫 번째 곡 차트와 달라요.
이걸 지금 나보고 조건을 충족했다고 봐달라는 겁니까?
내가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보였어요? ^^
님이 쓴 글이에요.
"은근히 겁먹으셨는지 메인차트를 10위권으로 올리셨는 데 일환님 조건 모두 수용하기로 하죠^^"
조건을 '모두'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 용재씨가 생각하는 모든 조건이란 도대체 뭐였는지 좀 들어봅시다. ^^
게다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메인 차트'라는 조건도 붙여놨죠?
그럼 님은 메인 차트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놓아야지,
편하게 위키피디아나 뒤져서 여러 차트가 뒤범벅된 걸 올려놓고는 내기에 대한 답이라고 올려나 놓질 않나.
조건은 무시하고 각종 차트 늘어놓은 것을 내놓고는 선별해서 올렸다고?
그냥 누가 써놓은 것 늘어놓은 것이지, 뭐가 '선별'이라는 겁니까? ^^
그리고 포루투칼,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이 자료 정리가 안되어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걸 안 시점에서 내기를 멈추고 문제 삼아야지,
이미 조건에 포함시켜서 동의는 다 해놓고, 시간 다 되서는 자료가 불충분하니
나보고 찾아볼 수 있으면 찾아보라고? 내가 무슨 시키면 하는 웨이터에요? ^^
'글로벌'도 좀 생각 좀 하고 말합시다.
'글로벌'은 원래 경제에서 파생된 용어인데, 그게 여러 나라 걸친다고 글로벌이 되는 것 아니에요.
동방신기나 소녀시대가 아무리 중국, 일본, 동남아, 아시아권을 평정해도 그걸 글로벌 히트곡이라고 안해요.
언어권으로 따져도 일본어, 광동어, 만다린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등등을 넘나들어도
글로벌 히트곡이라고 안해요. 왜 그런지 알죠?
Alors on danse가 유럽 전역을 휩쓸어도 그걸 글로벌 히트곡이라고 안해요.
게다가 용재씨는 (대략 짐작은 가지만 사실은 어이없는)'음악'하고 '대중음악'을 구분해놓고서는
그 가운데 '대중음악'을 문제 삼고 이야기하는 상황인데 영미권을 빼고 이야기하자고?
대중음악에서 영미권 빼고, '글로벌'은 존재할 수가 없어요.
'글로벌 경제'를 '글로벌 증시'를 이야기하면서 미국 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게 꼭 미국이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무슨 분야든지,
가장 영향력 있고 비중이 높은 섹션을 제외하고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면 참 쑥스러워진다는 뜻이에요.
물론 용재씨처럼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막 갖다 쓰는 사람도 있어요.
한국 신문들이 글로벌 히트 상품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과자가 러시아와 인도에서 인기있다고 보도하니까,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만 인기 얻으면 다 글로벌이 되는 줄 아셨어요? ^^
다닥다닥 붙은 유럽에서 인기 있으면 글로벌 되는 줄 아셨어요?
그리고는 나보고 미국 문화에 햄버거가 어쩌고, 피자 헛이 어쩌고? 참 나 기가 막혀서 ^^
해외 좀 돌아다니니까, 용재씨 혼자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에요?
글로벌의 가치는 본인 스스로가 구현한다구요? ^^
남들 안듣는 여러 나라 차트 보고 찾아서 음악 들으니까, 세상의 음악이 다 품안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남들이 모르는 유럽음악이나 월드 음악까지 들으니까,
미국 음악이나 듣는 사람들은 우스워요?
내기를 하자고 해놓고, 나보고는 물건 걸라고 재촉해놓고는
정작 자신은 끝날때까지 물건도 걸지 않고 나중에 나보고 "걸인같은 견물생심만 가득하"다고?
에이, 이보세요. 카드를 쓰려면 한도내에서 쓰고, 욕을 하려거든 것도 한도 내에서 해야지.
그러고는 "쎄타나 알케미 3.0 DDC/DAC 파워 풀셋 선심쓰려고" 했다고?
제발 좀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지 맙시다. 선심을 쓰려고 했다고? ^^
쓰다보니 막 짜증이 파도처럼 밀려오네.
내가 아는 여행 좋아하는 사람은 보통 참 겸손합디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그에 비해서 자신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디다.
근데 참, 말씀하시는 것 하며...
용재씨, 철지난 쎄타나 알케미 DAC 별로 갖고 싶지 않아요.
나는 집안에 구린 물건은 아예 들여놓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그냥 안주고 가지고 계셔도 되요. 저 욕심 없는 사람이에요. ^^
어서 MBL 교환해서 해외로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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