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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누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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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22:2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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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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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누라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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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가입일자 : 2009-02-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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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앰프 교환글을 올려서 마침 좋은앰프를 제 앰프와 좋은조건으로 교환하시겠다는 회원님의 연락을 받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분과 약속한 사진을 찍어 보내드리려고 집에 들어와 앰프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호랭님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거 또 내다팔고 더 비싼거 가져오려는 계획이면 명 단축말고 포기해라'
하시는 겁니다.
헉.
이제껏 그런 말씀 없던 양반이 이쯤 말씀하시는거 보니 그동안 바꿈질을 말없이 모니터링 하신 것이고 새로 오는 것들의 만듦새와 관심없어 하는척 하면서도 들리는 음악소리로 대략 가격의 변동을 파악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조용히 꼬리 내리고 오늘 도착한 스티비원더 앨범을 걸어 듣고 있습니다.
오늘 앰프 교환하시겠다고, 또 친절히 이런 저런 말씀해주신 그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에휴. 호랭님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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