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합니다.탄노이 스털링에 진공관 앰프가
좋다해서 이리 저리 문의하다가 알게 된 오**사**.
처음 써보는 진공관이라 진공관의 고질적인 험에 대해 문의 하니까
너무나 자신있게 없다는 겁니다. 뭐,신기술이네 뭐네 설명하는데
잘 모르겠고 그냥 주문을 넣었습니다. 물건을 받고 스털링에 붙이니
그냥 들을만 하데요.그전에 쓰던 앰프는 뮤피 인티였습니다.
제가 좀 막귀입니다.가격차이는 뮤피 보다 4배쯤 비쌌는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한 달쯤 지난 어느날,마침 집도 비고 해서
음악좀 듣겠다고 하는데 험이 뜨는겁니다. 아주 커서 못들어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자신있게 험없다 하더니...배신감 들데요.
전화했습니다. 험이 뜹니다. 답변이 "험없는 진공관앰프가 어디 있습니까?"
그걸로 전화 끊었습니다. 그다음날 나의 불새는 반값에 팔려나갔습니다.
그집 쳐다도 안봅니다.
2. 스털링 처분하고 무슨 바람에 로우더를 들였습니다. 로우더 런던.
좀 등치가 있죠.음질은 좋았는데 시각적으로 버거워서 오래는 못갔습니다.
그 런던을 처음 들인날 ,현* 사장님인가,부장님인가 직접 가지고 오셨드라구요
설치 끝나고 음악을 듣고 있는데,그 양반 조용히하는말
"좋은 케이블이 있는데 갖다 드릴까요? " 이러시데요.
저 또 한번 말씀드리지만 막귀입니다. 어려서 귀를 다쳐서 물리적인 막귀이기도
합니다.그래도 성읜데...아 좋죠. 그 다음날 이 양반이 구렁이같은
케이블 가져와 설치하시데요. 저 써비슨줄 알았습니다.
300만원짜리 스피커에 껴주는...소리 좋으시죠?
아,네...좋다고 해야죠. 성읜데...아,근데 이 양반이 갈 생각을
안합니다. 나도 밖에 나가야 하는데..
그래 물었죠. 무슨 볼일이 더 있으신가요?
돈을 주셔야죠 ?
네? 얼마나?
30만원인데요. 그냥 주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파는거라고 말을 하던가..
기분 상한것까진 아니었지만 좀 찝찝하데요.
나중에 그 선은 이름없는 선이라고 값도 안쳐줘서 8만원에 팔았습니다.
3. 요즘 한창 인기 있는 ***키드, 요즘은 pcfi 를 하다보니 댁에
관심이 있던차 하도 평이 좋아 그집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아니 웬걸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C O M M I N G S O O N,세상에나 네상에나
comming 이 뭡니까, 스브스 자막실수로 한동안 인터넸을 달궜던
comming soon ,그 현장이 여기서 펼쳐지다니...
전화했습니다. 그런 스펠미스는 안된다.제품의 격이 떨어진다.
그 좋은 제품을 만들면서 이런 사소한 스펠미스로 흠이 잡히면 되겠느냐.
앞으로 해외 진출도 생각하는 마인드라면 빨리 시정하시길 바란다.
전화 받으시는 실장님이 목소리도 예쁘고,,당장 시정하겠다고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몰랐다고,지적 감사하다고 .그렇게 좋게 전화 끝냈습니다.
제 성격 좀 까칠합니다. 제 직업이 영어 선생입니다. 그런 중학교 1학년도
안틀리는 스펠미스는 사실 좀 화가 납니다. 그걸 보고 한국을 우습게 볼 양놈들
때문입니다.
그 다음날 확인차 들러보니 그대로더군요. 실망했지요. 근데 홈페이지를
보니 제안,건의 게시판이 있더라구요.마구마구 찔러 달랍니다.
아,역시 ..뭔가 달라도 다른 곳이 있구만..해서 회원가입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뭐,내용이야 위에 언급한 대로..제목은 " comming 이
아니라니까요" 그렇게 올려놓고 수시로 들어가 ,고쳤나 확인했습니다.
고치지는 않고 제글에 주인장 리플이 달려있데요.
"잘못 쓴건 알겠는데,남들도 그렇게 쓰더라구요."
저 좀 까칠합니다. 그냥 그걸로 그집과 인연 끝냈습니다. 나 혼자지만
앞으로도 그집제품은 어떤 뽐푸에도 안 살 자신도 있습니다.
안좋은 추억만 올렸죠? 좋은 추억도 많은데.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술 한잔하는 세운상가 사장님들 몇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좋은 추억도 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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