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가장 중요한 전화단자함 내에서 단자끼리 직결하는 사진입니다.



랜선이 의외로 자작스피커선에 쓰일만큼 괜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좀더 응용해서 랜선을 준비합니다. 집에 남아도는 단자처리된 랜선 많으시죠? 딱 리시버부터 단자함 정도 길이에서 1미터 남는정도로 자르시면 됩니다.

먼저 집의 구조가 리시버쪽과 리어스피커 배치할 곳에 둘다 랜단자(또는 전화단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리시버쪽 랜단자와 리어스피커쪽 랜단자가(단자끼리) 전화단자함(랜단자함)에서 직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부분은 거주지 기사님을 부르면 쉽게 해결됩니다.

랜선을 잘라진 쪽을 일정부분 까보면 얇은 다른색깔의 8개의 부분선의 집합체입니다. 이중 비슷한 색끼리 2개씩 선을 까서 꼬아줍니다. 그럼 총 8/2=4개의 스피커선이 생깁니다.(굵기는 왠만한 막선 굵기가 됩니다.) 이걸 리어스피커용 리시버의 스피커단자에 +쪽과 -쪽에 연결하면 두개의 리어스피커선에 연결하는 스피커 선이 됩니다. 이제 단자부분을 리시버쪽 랜단자에 꽂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르고 남은 랜선이 있겠죠(리시버쪽으로 쓴거 말구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까서 꼬아 줍니다.(리시버쪽과 똑같은 색깔끼리 짝찌어 꼬아줘야됩니다. 그리고, 꼭 어느 색깔이 리시버쪽 어느 스피커 단자에 들어갔는지 기억하시고 맞추어야 합니다. 다행히 랜선의 색깔이 붉은색 계열 4개와 푸른색 계열 4개라 +-가 혼동될 일은 잘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길이가 길면 뒤쪽 랜단자에 꽂고서 바로 리어스피커에 직결하고 뒤쪽 랜선만 몰딩 처리하시면 되구요..(근데 랜선까는게 힘든일이라 다른 리어 스피커선을 일정 길이 스피커에 연결하고 랜선과 묶어서 꼬으고 테이핑하는 방법이 좀더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손은 좀 들지만, 거실이나 방을 가로지르는 몰딩이 필요가 없습니다. 벽쪽 몰딩이야 바닥 색깔에 맞춰 살짝 해줘도 되고, 소파나 의자 뒤쪽으로 안보이는곳으로 구겨 넣어도 된답니다 ^^;;

정말 몰딩에 손재주가 뛰어나서 거실이나 방 가로지르는 몰딩도 깔끔하게 안보이게 처리할수 있는 분들이야 좋은 스피커선으로 연결하니 음질도 더 좋을테니 굳이 이 방법을 쓰실 필요는 없구요...

또, 최근 건축된 아파트에 따라 스피커선이 매립된곳은 이런 방법이야 필요 없겠지요.

다만, 리어로 가는 스피커 선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몰딩하기도(보통 깔끔하게 하려면 천정구석에 몰딩해서 타고 가야되는데, 스피커선 가격도 그렇고, 몰딩 가격도 그렇고 들어가는 수고도 그렇고, .. 등등) 귀찮으신 분들은 이 방법 강추합니다.

당연히 음질이 좋은 스피커선만큼 좋지는 않으나, 원래 리어쪽은 이펙트 사운드나 현장감 살리는 BGM정도 깔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름 만족할만하실 겁니다. 또한 써보시면 생각보다는 왠만한 막선보다도 소리가 좋게 나오구요...

설마 리어용으로 왠만한 프론트급으로 쓰일만한 고가스피커를 쓰시는 경우는 비추구요, 신품가 3~40만원이하 정도의 바이폴라형이나 컨트롤 1X정도 쓰시는 경우면 추천합니다.
이상입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