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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란 취미가 좀 천박할 수밖에 없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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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15:5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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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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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란 취미가 좀 천박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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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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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하이파이적 쾌감이 목적이라면 카드 한 장과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하다.
사이트에서 레퍼런스 매칭이라고 칭하는 기기들로 한 방에 가면된다. 돈이면 못 구하는 기기는 없다.
서울, 경기지역이라면 당일날 갤러리에 고수의 포스 또는 아우라가 충만한 사진 올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튜닝도 돈이면 간단 해결되고, 공간 역시 머니 게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감수성과 지식을 갖고 있는 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오디오 틀면 싸구려 소리와 좋은 소리는 집안 아낙도 쉽게 구별한다.
하이파이 튜닝용 음반 100장 정도(요즘은 무손실 음원 몇 테라가 되겠죠) 두고 끊임없이 좋은 소리를 추구하는 것이 오디오라면 다 부질없는 짓이다. 오디오경력 20년에 자작은 기본인 튜닝의 귀재가 예산 500만원으로 온갖 쇼를 해보아야 예산 1억의 완전 초짜가 휘두르는 한 방에 무너진다. 단 그 초짜에게 한 두시간의 사이트 검색과 벤치마킹 그리고 몇 통의 전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음악이 배재된 오디오란 취미는 좀 천박할 수밖에 없다.
스노비즘이 강한 와인조차도 이 정도는 아니다.
DIY적 쾌감 정도를 제외하고 오디오에 어떤 깊은 맛이 있을까 ?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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