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포노단의 LP소리가 CD보다 작다고들 고민을 하십니다.
한마디로 포노단을 대충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이론적으로 따져보죠..
LP의 출력신호는 보통 1Khz의 신호를 5cm/Sec로 주었을 때 나오는 출력전압을 이야기 합니다. 테스트CD처럼 역시 1Khz신호의 테스트 LP가 있고 이것으로 측정을 합니다.
그리고 이 신호는 프로레코딩 장비에서 0VU로 맞추게 되어있고 대부분의 프로장비는 0VU는 +4dBu의 수치입니다...
MM포노단의 증폭게인은 보통 40dB이고 이것은 승압비로 따지면 100배 전압증폭값입니다.
저출력 MC 헤드앰프단은 다시 20dB의 전압증폭값을 갖고 MM단과 합쳐지기 때문에 총 60dB의 게인이고 이는 승압비로 총 1000배가 되죠...
그럼 CD신호와 동일하게 입력되는 라인단 입력에서는 몇 볼트가 되는지를 따져보면 간단하게 음량비교가 될껍니다.. 보통 MM 카트리지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출력전압이 3~5mV 정도가 되고 이는 포노단에서 100배 승압이 되면 300~500mV의 신호로 라인단에 입력이 됩니다. 저출력 MC는 0.2~0.5mV이고 이는 1000배 승압이 되니까 역시 200~500mV의 전압신호로 바뀌어서 입력이 되죠..
이번에는 CD를 살펴보죠.. 시디의 출력전압은 2.0V~2.5V라고 표시가 됩니다. 이는 음량의 디지털 단위인 0dBfs의 1Khz의 신호를 입력했을때 나오는 전압치입니다. 하지만 CD는 이런 큰 전압신호가 나오질 않습니다... 유럽방송연합에서는 레코딩시 -9dBFs까지는 사용을 하지 말자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음반에서 지키고 있는 규칙입니다. 즉 CD의 다이나믹레인지인 96dB를 실제 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디지털음원을 아날로그로 변화를 시킬때.. 아날로그는 헤드룸(Headroo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디지털은 표현가능한 가장 커다란 음량이 0dBfs지만 아날로그에서는 0dB가 아닙니다. VU(Volume unit)미터를 보면 0dB이상에 빨간 +구간이 있고 보통 +3dB 까지 표시 되어있지만 아날로그는 보통 +10~+20dB정도의 헤드룸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음량신호인 dBfs를 아날로그와 매칭을 할때는 -18dBfs를 아날로그의 0VU와 맞추고 이것은 다시 +4dBu와 대부분 맞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은 -20dBfs를 0점에 맞추기도 합니다. 물론 음량이 커야 하는 일부 락음악에서는 -16dBfs를 맞추기도 합니다만 -18dBfs가 거의 표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럼 -18dBfs의 출력전압치를 알면 되겠지요.. 0dBfs시 CDP의 출력전압이 2.0~2.5V이니까.. -18dB면 1/8값이 됩니다. 그럼 250~312.5mV의 신호가 라인입력에 들어가고 이것은 위의 MM포노단의 300-500mV와 비슷한 값이 되어서 두 기기의 음량차이는 별로 없어서 기기간의 이질감이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LP가 더 큽니다.. 물론 LP는 전송과정에서 임피던스 매칭같은 것으로 5%정도의 손실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포노단에서 이를 지키지 않지요.. 100배의 전압승압은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승압비입니다. 이런 높은 승압비를 낼려면 그 과정에서 노이즈가 생기기 쉽거든요. 그래서 노이즈를 줄일려고 실제 승압되는 신호전압은 스팩에서 밝히는 것보다 작으니까.. LP소리가 CD보다 작은 것이지요.. 좋은 포노단은 이 스팩을 잘 지키고 음량 역시 CD보다 작지 않습니다.